중국의 벽 높았다... '신유빈-전지희' 복식조, 동메달 결정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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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중국 탁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신유빈+전지희' 복식조의 도전은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빅 게임이었다.
'천멍+왕만위' 복식조를 상대로 네 번째 게임에서 9-9로 따라붙은 순간이 가장 아슬아슬했지만 아쉽게도 그 고비를 넘지 못하고 또 한번 돌아서야 했다.
그리고 신유빈이 과감한 포핸드 공격을 성공시켜 11-9로 세 번째 게임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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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기자]
세계 최강 중국 탁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지만 '신유빈+전지희' 복식조의 도전은 모두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빅 게임이었다. '천멍+왕만위' 복식조를 상대로 네 번째 게임에서 9-9로 따라붙은 순간이 가장 아슬아슬했지만 아쉽게도 그 고비를 넘지 못하고 또 한번 돌아서야 했다.
오광헌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3번 시드)이 우리 시각으로 8일(목) 오후 10시 아레나 파리 쉬드 1번 테이블에서 벌어진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에서 중국에게 0-3으로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전지희-신유빈이 중국 천멍-왕만위를 상대로 1경기를 마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 연합뉴스 |
여자단식 금메달 리스트 천멍의 회전 서브에 어려움을 겪는 바람에 첫 게임을 4-11로, 두 번째 게임을 5-11로 내준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세 번째 게임에 접어들어 반 박자 빠른 공격으로 변화를 줬다. 전지희의 왼손 포핸드 스트로크와 신유빈의 과감한 포핸드 크로스가 중요한 포인트를 쌓아올리는 초석이 됐다.
▲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1경기에 출전한 전지희-신유빈이 중국 천멍왕만위를 상대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 이날 매치 점수 0-3으로 중국에 패했으며, 동메달 결정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에 열린다. |
ⓒ 연합뉴스 |
다음 순서로 나온 이은혜(랭킹 44위)는 이번 올림픽 여자단식 은메달 리스트 쑨잉샤(랭킹 1위)를 맞아 백핸드 스트로크를 앞세워 도전했지만 반 박자 빠른 바나나 플릭과 완벽한 포핸드 톱스핀 기술 우위를 자랑한 쑨잉샤를 위협하기에는 한참 모자랐다. 첫 게임에서 5포인트를 따낸 것이 그나마 근접한 점수판이었다.
마지막 순서로 전지희가 나서서 왕만위와 맞섰지만 팔 길이가 긴 왕만위의 비교적 넉넉한 테이블 커버 능력 앞에 또 한 번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두 번째 게임에서 7포인트까지 따라붙으며 안간힘을 썼지만 역시 고비를 넘는 위기 관리 능력 차이가 컸다.
이제 우리 선수들은 오는 10일(토) 오후 5시 '일본(2번 시드) vs 독일(5번 시드)' 패자와 동메달을 놓고 이번 올림픽 마지막 게임을 펼치게 된다. 임종훈과 함께 뛴 혼합 복식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낸 신유빈은 여자 단식(4위)에 이어 또 하나의 동메달 결정전을 치러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준결승 결과]
(8월 8일 오후 10시, 아레나 파리 쉬드 1번 테이블)
★ 한국 0-3 중국
1복식 ★ 신유빈+전지희 1-3 (4-11, 5-11, 11-9, 9-11) 천멍+왕만위
2단식 ★ 이은혜 0-3 (5-11, 1-11, 3-11) 쑨잉샤
3단식 ★ 전지희 0-3 (3-11, 7-11, 3-11) 왕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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