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母 ‘잔혹살해범’…美 유타주, 반대 뚫고 14년만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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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타주가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남성을 대상으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여자친구의 모친인 클라우디아 벤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타베론 데이브 호니(48)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벤의 조카인 사라 차이나 아줄레는 "사형 집행에 만족한다"며 "눈에는 눈으로 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만 호니의 사형 판결을 두고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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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밖에선 ‘반대’ 시위도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
미국 유타주가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남성을 대상으로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사형 집행을 재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여자친구의 모친인 클라우디아 벤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타베론 데이브 호니(48)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
그는 22살 때인 1998년 7월 벤의 집에 침입해 그의 목을 반복적으로 찔러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집에는 자신과 여자친구의 딸인 트레사 호니를 비롯해 벤의 손주들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니는 수십 년간의 항소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지난달 유타주 사면 및 가석방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종신형 감형 청원을 기각한 후 스펜서 콕스 유타 주지사도 사형 집행 연기 요청을 거부하면서 사형이 이뤄졌다.
벤의 조카인 사라 차이나 아줄레는 “사형 집행에 만족한다"며 "눈에는 눈으로 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다만 호니의 사형 판결을 두고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호니의 변호사는 청원 과정에서 그가 애리조나의 호피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자랐으며 부모도 그를 방치했다는 사정 등을 고려해 종신형으로 감형해달라고 주장했다.
호니도 “제정신이었다면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며 “살아있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레사 호니 역시 “아버지가 사형되면 가장 지지해주는 부모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니는 사형 직전 가족과 함께 저녁을 했으며 메뉴는 치즈버거, 감자튀김, 밀크셰이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형 집행에는 반려동물의 안락사에 사용되는 펜토바르비탈이 사용됐다. 그는 죽기 직전 “모든 형제자매 여러분 계속 변화하라”며 “모두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형 집행 당시 교도소 밖에선 시위대가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는 피켓을 들고 사형 반대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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