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총 "기존 치즈 음악보다 무게 둔 신곡, 배신감‧증오‧사랑 담아" [엑's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치즈(CHEEZE) 달총이 '서늘한 서머송'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달총은 9일 오후 6시 새 싱글 '불꽃, 놀이'를 발매를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개최, 이번 앨범 비하인드부터 그간의 활동, 레이블의 대표이자 가수로서 펼칠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달총의 이번 싱글 '불꽃, 놀이'는 보사노바 기반의 미니멀한 힙합 비트가 섞인 유니크한 곡이다. 감미로움과 서정적인 느낌을 동시에 담은 달총의 음색이 곡의 흐름을 이끌어가며 미묘한 감정선을 극대화할 전망. 특히 앞서 '우릴 머금던 바다'로 시원한 여름 감성을 보여준 달총은 '불꽃, 놀이'를 통해 서늘한 기운을 전하며 새로운 음악적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달총은 "'우릴 머금던 바다'와 이어지는 시리즈로 발매하게 됐다. 이제까지 치즈 음악과는 많이 다르진 않지만, 조금 더 무게를 둔 곡이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게를 둔 곡'에 대해 달총은 "보통 곡을 쓸 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라이트 한 느낌으로 많이 쓰려고 했는데 이번 곡은 조금 더 가사에 심오한 뜻도 있고, 거의 처음으로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나오게 됐다. 전에 만들던 곡들보다는 무겁고 진중한 느낌"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불꽃, 놀이'는 '사랑 노래이지만 사랑 노래가 아닌 감정선을 표현한 곡'이라는 설명이 인상 깊다. 복잡한 감정의 곡을 작업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묻자 달총은 "여름에 들을 수 있는 앨범을 계획하고 곡을 쓰기 시작했다. 여름에 굉장히 많은 키워드가 있지 않나. 청량한 밴드사운드의 곡을 받아 '우릴 머금던 바다'를 했는데 생각보다 가사가 슬프게 나왔다. 여름이지만 너무 밝고 신나는 걸로만 가지 않아도 되지 하고 쓴 곡이 '불꽃놀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확 불타고 확 사라진다'는 키워드에 집중했다. 그는 "바닷가에서 불꽃놀이 많이 하니까, 이걸 어떻게 사랑 노래로 풀 수 있을까 했다"며 "처음 그릴 땐 연인에게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이 있었던 걸 생각했다. 진심을 다해 좋아했지만, 울분과 배신감이 뒤섞여 집착으로 바뀌면서 강렬하게 풀어보고 싶어서 '불꽃놀이' 키워드를 택했다"고 했다.
또, '불꽃, 놀이' 제목 속 콤마에 대해서 달총은 "불꽃은 확 붙고 확 사라지는 느낌을 주고 싶었고, 놀이는 그 사람한테는 내가 '놀이'였다는 거다. 의미가 다른 두 사람의 관계성을 이 노래에서 그려나가고 싶었다"고 했다. 때문에 뮤직비디오 역시 섬뜩하고 오싹한 분위기를 풍기게 했다.
배우 지예은이 활약한 뮤직비디오에 대해서 치즈는 "알고 보니 (연인에게) 다른 사람이 있었고, 울분과 복수심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는 큰 가이드라인을 잡아 감독님께 드렸다. 감독님이 그 점들을 알아차릴 수 있게 요소를 잘 넣어주셨다"며 "'우릴 머금던 바다'에서 지예은 배우님이 (남자에게) 귤을 주는데 그게 자기 마음인 거다. 고백을 했을 때 편지랑 귤을 같이 주는 식으로 표현하는데, 남자가 주는 건 감귤 키링이다. 가짜 귤인 거다. 하나하나 잘 찾아보면 재밌는 포인트가 들어있는 뮤직비디오로 탄생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오싹한 분위기의 뮤직비디오처럼,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서늘하고 유니크하다. '치즈의 음악'을 떠올리면, 밝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곡을 생각하는 리스너들이 많은 만큼, 달총은 이번 곡을 통해 한 뼘 더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는 바람이다. 달총은 "치즈가 사랑스럽고 아기자기하고 밝고 명랑한 이런 곡들로만 알려졌는데, 마이너한 발라드도 있고 숨겨져 있는 우울한 곡도 있다. 이 곡이 그런 걸 대표하는 하나의 곡이 돼, 저의 이미지에 다른 모습도 있다는 것을 대표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곡을 쓸 때 무게를 신경 썼다면, 부를 때는 다양한 감정을 신경 썼다. 달총은 "감정선이 다양한 곡이다 보니까 배신감도 들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기도 하고, 증오도 있고. 작아지기도 하고 슬퍼지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있다. 노래할 때 어느 부분에선 짜증 내는 듯하게, 기술적인 디테일도 신경 쓰려고 했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무드밍글(MoodMingle)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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