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트로트 팬들이 제 뮤지컬 도전을 자랑스러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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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지난해 '모차르트!'에 이어 올해 '4월은 너의 거짓말'(~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까지 2년 연속 뮤지컬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연착륙하고 있다.
8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김희재는 "첫 뮤지컬인 '모차르트!'에 출연했을 때는 모든 것이 어색하고 부담스러웠다.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땐 자유롭게 움직였는데, 뮤지컬은 정해진 동선과 조명의 위치 등 지키고 외워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지난해 경험 덕분에 조금은 편해진 기분이다. 그리고 연기와 노래도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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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희재가 지난해 ‘모차르트!’에 이어 올해 ‘4월은 너의 거짓말’(~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까지 2년 연속 뮤지컬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 연착륙하고 있다.
8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김희재는 “첫 뮤지컬인 ‘모차르트!’에 출연했을 때는 모든 것이 어색하고 부담스러웠다. 가수로서 무대에 설 땐 자유롭게 움직였는데, 뮤지컬은 정해진 동선과 조명의 위치 등 지키고 외워야 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지난해 경험 덕분에 조금은 편해진 기분이다. 그리고 연기와 노래도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작품엔 또래 배우들이 많은 데다 서로 친해서 현장에 가는 게 정말 즐겁다”고 강조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어머니의 죽음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이 자유분방한 바이올리니스트 소녀를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본에서 500만부가 팔린 만화는 2015년 TV 애니메이션, 2016년 영화로 방영됐고, 2016년에는 영화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 뮤지컬은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도호에서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 사카구치 리코 대본으로 제작됐다. 그리고 국내에선 EMK뮤지컬컴퍼니가 논 레플리카(원작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무대 연출 등을 현지화하는 제작 방식)로 제작했다. 김희재는 피아노 신동 아리마 코세이 역으로 이홍기, 윤소호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됐다.
김희재는 “역할을 잘 소화하기 위해 미리 일본의 동명 애니메이션과 영화도 여러 차례 봤다. 아리마 코세이가 가진 트라우마를 내가 직접 겪은 것은 아니지만 그런 감정에 도달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같이 연기하는 동료들에게도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면서 “아리마 코세이의 소심하고 조용한 성격이 나와 많이 비슷했다. 그래서 캐릭터를 연기할 때 성격적인 부분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희재의 뮤지컬 출연은 중장년 관객을 뮤지컬로 끌어들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모차르트’ 공연 당시 티켓 수령 방법과 뮤지컬 관람 에티켓 등이 팬클럽 페이지에 게시된 것은 그 방증이다. 그리고 이들 중장년 관객 중에는 이제 뮤지컬을 반복해서 관람하는 ‘회전문 관객’도 등장했다.
김희재는 “팬분들이 제가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좋아해 주신다. 제 팬의 대부분이 어르신인데, 그동안 뮤지컬 관람 경험이 없는 분들이 90% 이상이었다. 그러다가 제가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됐다고 즐거워하신다. 팬분들이 ‘우리 희재가 뮤지컬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많이 말씀하신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또 뮤지컬을 하면서 10~20대의 젊은 팬들도 꽤 많이 생겼다. 그 중엔 남자 팬들도 있어서 놀랍고 좋았다”고 덧붙였다.
뮤지컬에 대한 김희재의 관심은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명지전문대학 공연예술학부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그는 뮤지컬을 전공한 지도교수의 영향으로 다양한 넘버를 익혔다. 그리고 TV 예능 프로그램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서 그가 뮤지컬 넘버를 부른 것을 본 제작사 EMK컴퍼니가 ‘모차르트!’ 오디션을 제안하면서 출연이 성사됐다.
그는 “원래 뮤지컬이란 장르를 좋아했고 동경했다. 뮤지컬은 3시간 가까이 연기와 노래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면서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뮤지컬을 꾸준히 하고 싶다. 다양한 작품으로 팬들에게 기쁨을 주는 뮤지컬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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