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솔로지 열풍 계속… ‘아망추’에 ‘참기름 참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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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의 인기가 식품·유통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음료를 넘어 국민음식 참치 통조림에서도 믹솔로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오뚜기는 지난달 파우치형 참치 제품인 '옛날참기름참치'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마쳤다.
지난 10일엔 참치캔 제품 '고소한참기름참치'도 추가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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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경험 추구하는 취향에 맞춤
술과 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의 인기가 식품·유통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기업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색 먹거리 조합을 발굴해 선보이고 있다.
믹솔로지의 시초격으로 ‘아샷추’(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추가)가 꼽힌다. 2018년부터 소셜미디어에서 젊은 층을 위주로 인기를 끌었다. 처음 상품화됐을 당시만 해도 “어색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으나, 이젠 많은 카페 프랜차이즈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스테디셀러가 됐다.
유통업계는 이런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CU는 최근 ‘아망추’(아이스티에 망고추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망추는 지난 5월 SNS에 “아이스티에 얼음 대신 냉동 망고를 넣어 먹으면 좋다”는 글이 올라온 후 인증샷이 잇따르며 유행 중이다. 트렌드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블로그에서의 아망추 언급 횟수만 2000회가 넘는다고 한다.
CU는 소비자 수요에 맞춰 6일부터 냉동 조각 망고 150g 가량이 담긴 ‘아이스 망고컵’(3400원) 판매를 시작한다. 해당 상품에 약 200㎖의 음료를 담아 즐길 수 있다. CU는 합리적인 가격에 아망추를 맛볼 수 있도록 상품 구매 시 ‘델라페 복숭아 아이스티’(1200원)를 증정한다.
음료를 넘어 국민음식 참치 통조림에서도 믹솔로지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동원F&B는 지난해 8월 ‘동원 맛참 고소참기름·매콤참기름’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600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개발에 2년가량 걸린 동원 맛참은 참치캔 속 식물성 기름을 참기름으로 바꿔 별도의 조리 없이 바로 밥과 먹기 좋게 만들었다.
오뚜기는 업계 1위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자사 참기름을 활용한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달 파우치형 참치 제품인 ‘옛날참기름참치’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마쳤다. 지난 10일엔 참치캔 제품 ‘고소한참기름참치’도 추가로 등록했다.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시도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지난 4월 만우절 깜짝 메뉴로 선보인 ‘펄볶이’를 최근 정식 메뉴로 출시하기도 했다. ‘펄볶이’는 떡볶이 소스와 함께 떡 대신 타피오카 펄을 넣은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SNS상에서 믹솔로지가 인기를 끌면서 이색 조합을 찾아 제품화하려는 기류가 있다”며 “재미와 맛 모두를 챙기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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