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폭주 연맹’ 운영자는 고교생 “관심 받고 싶어서…” 뒤늦은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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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집단폭주 행위를 SNS상에 예고한 이른바 '따릉이폭주족연맹(따폭연)' 계정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따폭연 계정으로 SNS 에 서울 도심권 폭주 행위를 예고하고, 폭주 영상을 게시한 고등학생 A군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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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위협 난폭 운전 영상도 올려
경찰, 특수협박혐의 적용 검토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한 집단폭주 행위를 SNS상에 예고한 이른바 ‘따릉이폭주족연맹(따폭연)’ 계정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운영자는 10대 고등학생으로 밝혀졌다.
서울경찰청은 따폭연 계정으로 SNS 에 서울 도심권 폭주 행위를 예고하고, 폭주 영상을 게시한 고등학생 A군을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A군은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신고를 급증시켜 경찰력을 낭비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지난 4일 오후 6시 서울 성수동 일대에 집결 후 용산까지 폭주 행위를 예고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경찰은 인력 123명과 순찰차, 오토바이 등 장비 53대를 동원해 순찰에 나섰지만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허탕을 쳤다. A군은 오는 10일 오후 7시에도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폭주 행위를 추가로 계획했지만 경찰에 붙잡히면서 실행에 옮기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A군은 실제 보도에서 자전거와 킥보드 등을 타며 보행자의 안전과 통행을 위협하는 폭주 행위 영상을 올렸다. A군은 10대 또래 청소년의 관심을 받기 위해 이런 글과 영상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 신분이지만 지난 주말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된 점 등을 고려해 형법상 특수협박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A군은 이날 따폭연 계정에 400자 분량의 사과문을 올리고 “저의 불찰과 옳지 않은 행동들로 인해 피해 보신 시민과 경찰관에게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며 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한 짓은 절대로 반복돼선 안 된다”며 “어린 친구들한테 이런 일이 확산된 것에 대해 저 자신이 원망스럽고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계정 내 폭주 행위 영상도 모두 삭제됐다.
경찰은 “10대와 20대 사이에서 폭주 운전 같은 불법행위 영상을 SNS에 과시하듯 게시해 이목을 끄는 행태가 발생하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광복절을 앞두고 폭주족의 불법행위에 대비해 단속 및 수사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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