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은 숫자일 뿐’ 24위 김유진, 1위 中뤄쭝스 꺾고 결승 진출…태권도 이틀 연속 금메달 보인다 [2024 파리]
김명석 2024. 8. 9. 00:00
한국 태권도가 2024 파리 올림픽 이틀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태권도 대회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주인공은 여자 57㎏급 김유진(23·울산시체육회)이다.
김유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준결승에서 중국의 뤄쭝스를 2-1(7-0, 1-7, 10-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은메달을 확보한 김유진은 결승 무대에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대망의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4시 37분에 열린다.
한국은 전날 ‘선봉’ 박태준이 남자 58㎏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8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기에 김유진도 결승에 오르면서 2020 도쿄 올림픽 노골드 수모 이후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한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세계랭킹은 의미가 없었다. 김유진은 세계랭킹 24위, 상대인 뤄쭝스는 1위였다. 세계랭킹 격차만 보면 김유진의 열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는데, 정작 결과는 김유진의 결승 진출이었다.
1라운드 초반엔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졌다. 이후 1분이 지난 시점 얼굴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인정되면서 김유진이 먼저 3점을 따냈다. 이후 얼굴 공격이 또 한 번 비디오 판독을 거쳐 인정됐다. 상대 감점까지 더해 7-0으로 1라운드 승리, 김유진이 기선을 제압했다.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상대의 연이은 머리 공격에 3점씩을 빼앗긴 두, 네 차례 감점으로 4점까지 내주면서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다. 김유진은 머리 공격을 통해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유효 공격이 나오지 못했다.
운명의 3라운드. 김유진은 33초 만에 상대의 머리를 가격하며 먼저 3점을 냈다. 이후 상대의 감점과 머리 공격을 더해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김유진은 머리 공격을 또 성공시키며 10-0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승기가 기울었다. 마지막을 여유있게 운영한 김유진은 결국 3라운드를 10-3으로 잡았다.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일간스포츠X팬캐스트] 제로베이스원 박건욱, ‘포지션 투표: 베스트 래퍼’ 1위 - 일간스포츠
- ‘10살 연상연하 커플’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데뷔 후 첫 공개열애 시작 [종합] - 일간스포츠
- 더 빛날 수 있었던 금메달인데…거센 야유 받은 박태준의 발차기 하나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삼성이 나눠준 '특별제작' 최신폰...대북제재 대상이라고?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휘성 맞아? 눈코입 다 부었네… “백만 년 만에 셀카” - 일간스포츠
- 데뷔 8주년 임영웅 “벌써 8년… 20대 때보다 더 건강” [전문] - 일간스포츠
- 김우진과 맞대결서 1점 쏜 세계 201위 차드 궁사, 韓 양궁 용품 지원 받는다" [2024 파리] - 일간스포
- 손담비 “자식한테 사랑 못 줄까 두려워”… 손담비 母 “너무 화나 딸 양쪽 뺨 때려” (‘아빠
- ‘사회복무요원’ 슈가 음주 스쿠터 운전 뭇매…일 키운 소속사 [왓IS] - 일간스포츠
- "절실함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짧게 쥔 배트, 추신수의 마지막 메시지 [IS 피플]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