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권도 김유진, 세계1위 꺾고 결승행…16년만에 金 노린다
피주영 2024. 8. 9. 00:00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세계랭킹 1위를 꺾고 생애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유진(세계랭킹 24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준결승전에서 뤄쭝스(중국·1위)를 라운드 점수 2-1(7-0 1-7 10-3)로 꺾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유진이 꺾은 뤄쭝스는 이 체급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선수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다.
김유진은 금메달까지 딱 1승만 남겨뒀다. 한국 태권도가 여자 57㎏급에서 메달을 딴 건 2008 베이징올림픽(임수정) 이후 16년 만이다. 2000 시드니(정재은), 2004 아테네(장지원)에 이어 임수정까지 3연속으로 이 체급 금메달리스트가 배출했다. 하지만 이후로는 금맥을 캐지 못했다.
결승 상대는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2위)와 라테시아 아운(레바논·23위)의 준결승전 승자다. 김유진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4시 37분 결승전을 치른다. 전날 남자 58㎏급에서 박태준(20·경희대)이 금메달을 딴 한국 태권도는 이틀 연속 '금빛 발차기'에 도전한다.
파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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