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넣자마자, 으악!"… 고통 참으며 '꿀 안약' 넣는 사람들, 뭐길래?

이해나 기자 2024. 8. 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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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틱톡에서 다양한 눈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난 '꿀 안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 지메리토(Jimerito) 꿀 성분 안약 몇 방울을 눈에 넣으면 비문증은 물론 녹내장, 백내장이 치료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꿀 안약' 지메리토 점안액은 따뜻한 물에 한 방울 녹여 눈 세척제 정도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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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최근 틱톡에서 다양한 눈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꿀 안약'이 화제인데, 전문가들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사진=뉴욕포스트
최근 틱톡에서 다양한 눈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입소문이 난 '꿀 안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 지메리토(Jimerito) 꿀 성분 안약 몇 방울을 눈에 넣으면 비문증은 물론 녹내장, 백내장이 치료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꿀에 함유된 트레할로스라는 성분이 세포가 수분을 유지하도록 도와 안구건조증을 완화한다고 설명한다. 또 꿀에는 산화 방지제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눈을 보호하고, 다양한 아미노산이 손상된 눈 조직을 살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영상에서 사람들은 꿀 안약을 투여한 뒤 매우 고통스러워한다. 그럼에도 안약의 효과를 맹신하고 있다. 한 틱톡 이용자는 "딱 한 번 사용하고 비문증이 해결됐다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한 약초 전문가는 "꿀 안약이 시야를 맑게 하고, 시야를 넓히고, 이명을 고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과 전문의들은 '꿀 안약' 유행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꿀 안약' 지메리토 점안액은 따뜻한 물에 한 방울 녹여 눈 세척제 정도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물에 희석하지 않고 직접 투여할 경우 심하게 고통스러울 수 있다.

검안사 브라이오니 앨런은 "비문증, 녹내장, 백내장은 모두 안구 내부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이런 안약은 눈 바깥층인 각막이나 결막에만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녹내장은 안압을 낮추는 전용 안약이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또 "꿀의 항염 특성을 활용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려는 일부 연구가 있었지만 명확한 증거는 없고, 오히려 따끔거림, 발적 등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눈에 문제가 생기면 이런 민간요법을 따르기보단 의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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