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협회 "파리 한식당 음주 난동? 사실 아냐…오해 커졌다"

현예슬 2024. 8. 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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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 강은혜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핸드볼협회가 8일 '파리 한식당 음주 난동'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날 CBS 노컷뉴스는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 스웨덴전을 마친 뒤 파리 시내의 유명 한식당에서 음주 난동을 부렸다"며 "협회를 후원하는 그룹 회장의 이름을 들먹이며 소리쳐 그 자리에 있던 손님들이 불편한 기색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뉴스1을 통해 "사실이 아닌 내용이 보도됐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당시 한식당 측에서 마시지 않은 술값을 더한 영수증을 제시했고, 실제로 영수증이 잘못된 게 맞았다"며 "직원이 음식값 변경 요청에 제대로 대응해 주지 않아 실랑이가 오간 건 맞지만, 보도에 나온 것처럼 음주 난동을 부린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후원사 회장의 이름을 들먹였다는 것에 대해서는 "회장님 이름을 언급하며 위협한 게 아니라, 회장사가 있는 협회인데 우리 측에서 설마 돈을 덜 내려고 그러겠느냐는 취지였다"며 "오해가 커도 너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 기자들과 함께하려던 모임이었는데 일정상 취소됐다. 예약을 무를 수 없어 고생한 스태프들 밥이나 먹자고 하던 자리"면서 "해당 보도에는 '(협회의) 남성들이 몰려가 위협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나와 있는데, 실제로는 술에 취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여성 스태프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파리 한식당 측에서 먼저 협회 측에 연락해 사과했다고 한다.

한편 여자 핸드볼은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독일을 23-22로 물리치고 첫 승을 따냈으나, 이후 슬로베니아(23-30), 노르웨이(20-26), 스웨덴(21-27), 덴마크(20-28)를 상대로 연달아 4연패를 당하며 목표했던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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