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1' 日 지진에 포항·경주까지 영향…"TV 화면 흔들"

하수영 2024. 8. 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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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께 규모 7.1 지진이 발생해 규슈와 시코쿠 일부 지역에서 최고 높이 50㎝가량의 쓰나미(지진해일)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상향 조정했다. 진원 깊이는 30㎞로 추정됐다.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일본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8일 오후 4시 43분경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것 관련, 국내에서도 지진의 영향을 받았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8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50분경 경북 포항과 경주에서 지진이 감지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포항과 동해안 지역에서 접수된 지진 유감신고는 14건이다.

이날 진동은 일본 마야자키현 남동쪽 30km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동이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 고층 아파트에 사는 50대 시민은 뉴스 1에 "올림픽 중계를 보고 있는데 TV 화면이 옆으로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70대 주민은 소파에 앉아 쉬고 있는데 몸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진유감신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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