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김호중→슈가, 논란에 기름 부은 '거짓 해명'…여론 싸늘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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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음주운전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짓 해명' 논란이 사건의 불씨를 키웠다.
지난 7일 하이브의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SUGA, 본명 민윤기)는 음주운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입건됐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에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해 논란을 키웠다.
김호중 측은 사고 직후부터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밝혀진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꾸준히 부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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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가요계 음주운전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짓 해명' 논란이 사건의 불씨를 키웠다.
지난 7일 하이브의 간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SUGA, 본명 민윤기)는 음주운전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6일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킥보드를 몰다 넘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슈가는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며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슈가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고 직접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전동 킥보드'라는 입장과 달리 경찰은 "안장이 있는 모델이었다. 전동 스쿠터라는 설명이 더 적절하다"고 전해 논란이 일었다. 음주운전 시 이동장치의 시속과 배기량에 따라 처벌 수준이 달라지기 때문.
갑론을박이 이어지던 가운데 JTBC '뉴스룸'의 보도를 통해 사건 당시 CCTV가 공개됐다. 이에 전동 킥보드라는 소속사의 설명이 사건 축소를 위한 거짓 해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슈가 관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 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가 하면 지난 5월에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사고 열흘 만에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해 논란을 키웠다.
김호중 측은 사고 직후부터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 "모든 진실은 밝혀진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꾸준히 부인해왔다.
그러나 19일 늦은 오후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최초 공식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실직고했다.
공식입장 발표 전 김호중은 팬카페를 통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며 뒤늦게 잘못을 시인, '거짓 해명'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싸늘한 여론이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은 오는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TBC 뉴스룸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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