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부터 각종 논란까지…유튜브에서 해명할게요 [엑's 초점]

이예진 기자 2024. 8. 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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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에서 보이지 않던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는 스타들의 모습이 이목을 모은다. 술방에 이어 논란 해명까지, TV가 아닌 유튜브를 통해 이어가면서 대중과 쌍방향 소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배우 고준희는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버닝썬' 루머에 대해 해명해 이목을 모았다. 지난달에도 유튜브 웹예능 '아침먹고 가'를 통해 이를 해명한 바 있다.

고준희는 지난 2018년 버닝썬 게이트 당시 연루된 여배우라는 억울한 피해를 입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승리의 일본 사업가 접대 자리에 참석한 뉴욕 여배우로 고준희를 지목했다.

이에 대해 여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가 뉴욕을 왔다 갔다 했던 인증샷 같은 거 찍어서 SNS에 올릴 수 있지 않냐. 근데 그걸 보고 네티즌들이 짜 맞추기를 하신거다"라며 "또 그렇게 안 좋게 나오고 있는 그 친구와 당시에 같은 소속사였다"라고 해명했다.

그 당시 남자친구를 만나러 오고 갔던 상황이었다고.

사실이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상황이 커지자 댓글 등에는 해당 여배우가 고준희라는 식으로 기정사실화 됐다고. 이후 결국 직접 변호사 선임까지 하며 악플을 고소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해명 타이밍을 놓쳐 커리어를 망치게 됐다며  5~6년의 시간을 고통 속에서 버텼다고 이야기했다. 

고현정 또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조인성과의 열애설, 인성 논란, 갑질 논란, 피부 비결에 관한 루머 등을 속시원히 밝혔다. 

조인성과의 열애설에 대해서는 "걔도 눈이 있지"라며 함께 찍힌 사진 옆에 송중기, 이민호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인성 논란에 대해서는 "제일 가슴 아픈 게 그거다. '다 됐고 인성이나 고쳐라' 이런 것. 여러분 저 그렇게 나쁘지 않아요.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원 없이 해봤으면 운 통하지나 않지"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피부 미인인 그에게 '줄기세포로 온몸의 피를 바꿨다더라'라는 루머가 생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지난 6월 하와이 집이 1000억이라는 루머에 "반지하"라고 해명했다. 성동일이 "하와이 물가가 아무리 비싸도 반지하가 1,000억 원짜리가 어디 있느냐"고 하자 하정우는 "하와이 집은 반지하"라고 거듭 밝혔다.

김희철은 유튜브 채널 '살롱드립'에 출연해 남궁민과의 불화를 해명했다. 김희철은 과거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남궁민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남궁민은 깐족대는 김희철에게 "그게 재미없다고 하는 거야. 희철아 초면에 말 놔서 미안한데 나는 이제 이런 식의 토크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해당 장면은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퍼졌고 불화설로 번지게 됐다.

이후 김희철은 '살롱드립'에 출연해 "생각보다 논란이 컸던 것 같다"며 "민이 형과 이야기하면서 액션을 취해야 하지 않을까 했다. 너무 사이가 안 좋거나, 혼나거나 하는 걸로 알 수 있지 않나 했는데 그냥 두 자고 했다"며 그간 해명하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도 연극을 하는 거 아니냐. '김희철 왜 저래' 하고 그냥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OA를 탈퇴한 초아 또한 탈퇴와 결혼에 대해 이야기하며 해명한 바 있다.

이처럼 과거 TV 지상파나, 종편 등 토크쇼에서 해명이나 심경고백을 이어갔으나, 최근에는 유튜브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과거 TV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다소 진지한 분위기 속 심경 고백이나 해명을 이어갔으나, 유튜브에서는 수위 조절을 크게 하지 않은 채 솔직함을 무기로 친근감 있게 다가가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시청자가 보는 TV가 아닌, 유튜브는 선택적 시청이 가능하기에 더욱 밀접하고 활발하게 대중과 소통할 수 있다. 해명을 이어가면서 욕설을 쓰는 등 억울했던 본인의 감정을 정제하지 않고 내보낼 수 있다는 것 또한 유튜브의 장점. 댓글을 통해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도 분명하다. 

스타들의 해명이 유튜브를 통해 날 것의 감정으로 전해지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루머로 인해 드라마에서 하차 당하기도 했던 고준희는 6년 만에 방송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 억울한 루머를 벗어나게 됐다.

배우 조승우는 고준희에게 "모든 힘들었던 것들... 무대 위에서 다 풀어 놓으시라고. 불안하고 떨려도 그 억울하고 힘겨웠던 시간을 견뎌온 그 분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누구보다 당당하게 펼치시라고. 잃어버린 시간들에 대한 보상을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와 박수로 되돌려 받으시라고"라며 응원을 더해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술방 유행에 이어 스타들의 해명의 장이 된 유튜브, 스타들의 솔직함을 어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유튜브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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