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갔었는데…은근히 저렴" 노르웨이로 몰려가는 관광객들

박승욱 2024. 8. 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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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통화인 크로네의 가치가 올해 들어 6.5% 하락하자 노르웨이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유로뉴스는 노르웨이 여행·관광 수입이 올해 42억100만유로(약 6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도 물가가 비싼 여행지로 꼽혔지만 최근 크로네 가치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크로네의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노르웨이 석유 산업이 위축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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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네화, 올해 들어 6.5% 하락
노르웨이 베르겐[이미지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노르웨이의 통화인 크로네의 가치가 올해 들어 6.5% 하락하자 노르웨이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유로뉴스는 노르웨이 여행·관광 수입이 올해 42억100만유로(약 6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여행·관광 수입은 오는 2029년까지 매년 3.3% 올라 49억7000만유로(약 7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도 물가가 비싼 여행지로 꼽혔지만 최근 크로네 가치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크로네 가치는 달러대비 6.5% 떨어지면서 1크로네당 0.09달러를 기록했다. 유로 대비 통화가치도 5.45% 줄어 1크로네당 0.08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매체는 이 같은 상황에서 독일, 스웨덴 등 인접국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크로네의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노르웨이 석유 산업이 위축된 영향이다. 산유국인 노르웨이 경제는 석유·천연가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밖에도 정부의 부유세 인상, 상속세 재도입 고려 등 영향으로 투자자가 이탈하고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점도 크로네 가치를 하락시키는 요인이라고 매체는 짚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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