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리드에서 대역전...클라이밍 2회 연속 결선행

피주영 2024. 8. 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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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에 진출한 서채현. 파리=김성룡 기자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서채현(20·서울시청)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서채현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72.1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열린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던 서채현은 이날 얻은 리드 71.1점을 더해 합계 123.7점으로 8위로 올라섰다. 서채현은 리드가 주 종목이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준결선은 각각 100점 만점인 볼더링과 리드 경기 점수를 합산해 상위 8명에게 결선 진출권을 준다. 결선에서는 준결선 성적을 초기화하고, 하루에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모두 소화해 점수를 합산한다.

리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리며 결선에 턱걸이 진출한 서채현은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한다.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5시 15분 열린다.

서채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이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최종 순위는 8위였다. 당시에는 콤바인 종목에 볼더링과 리드에 스피드까지 모두 들어가 있었고, 스피드가 익숙하지 않은 서채현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는 스피드가 별도 메달 종목으로 분리돼 서채현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졌다.

서채현은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서종국(51) 감독의 영향으로 7세 때부터 암벽을 탄 '클라이밍 신동' 출신이다. 성인 무대에 데뷔한 2019년 국제산악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 리드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기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시아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세계랭킹에서는 볼더링 18위, 리드 3위, 볼더링과 리드를 합한 순위는 4위에 올라 있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며, 이날 치른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올라간 높이를 겨루는 종목이다.

파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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