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상' 박정훈 작심 발언 "VIP, 도이치모터스, 마약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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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이끌다 되레 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대령(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 8일 '박종철인권상'을 받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국회 청문회 외엔 공식 석상에서 발언하지 않았던 박 대령은 이날만큼은 수상 소감을 빌려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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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림, 이정민 기자]
▲ 박정훈 대령, 제20회 박종철인권상 수상 박정훈 대령(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박종철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에서 박종철인권상을 수상했다. 박정훈 대령이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
ⓒ 이정민 |
지난해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이끌다 되레 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정훈 대령(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 8일 '박종철인권상'을 받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국회 청문회 외엔 공식 석상에서 발언하지 않았던 박 대령은 이날만큼은 수상 소감을 빌려 윤석열 정부를 향해 강한 목소리를 냈다.
순직한 채 상병을 향해서도 "너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도, 허망하지도 않다"고 애도의 말을 전했다.
심사위원장인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사평에서 "박 대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전횡한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섰다"라며 "이는 국가권력이 사적 폭력으로 변질되고 법 위에 그 폭력이 자리하는 잘못된 현실을 행동으로 깨쳐내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 박정훈 대령(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박종철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에서 박종철인권상을 수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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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87년 1월 박종철 열사의 죽음은 결국 6월항쟁을 일으키는 도화선이었고,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초석이 됐다"면서 "채해병의 사망 이후 역시 수사외압, 대통령실의 개입,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과 'VIP'의 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이맘때, 아침에 눈을 뜨고 싶지 않을 정도로 죽음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채해병 사건의 진실을 반드시 규명하고, 책임자가 처벌받아야만 우리 사회에 제2의 채해병 같은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란 믿음 하나로 버텼다"고 했다.
▲ 박정훈 대령(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박종철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에서 박종철인권상을 수상했다. 박정훈 대령과 참석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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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훈 대령(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8일 오후 서울 관악구 박종철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에서 박종철인권상을 수상했다. 박종철인권상 심사위원장인 한상희 교수가 심사평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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