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윤 대통령, 인사 보면 국민과 싸우겠다는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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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후보자로 임명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임명 철회, 후보자 사퇴를 촉구한다."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거부 1만 노동자 의견 개진 운동 선포'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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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정혜경 국회의원, 8일 오후 국회 소통과 기자회견. |
ⓒ 정혜경의원실 |
진보당 정혜경 국회의원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거부 1만 노동자 의견 개진 운동 선포'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김창년 진보당 노동자당 대표, 장옥기 전국건설노동조합 위원장, 이선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혜경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를 보고 있으면 국민과 싸우겠다는 의지로밖에 보이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언론자유의 대척점에 있는 이진숙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하고, 평화통일의 대척점에 있는 태영호를 민주평통에,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다"라며 "이제 노동혐오를 조장해 온 김문수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누구와 싸우고 있냐"라며 "경고한다. 언론자유와 투쟁하고, 평화와 투쟁하고, 독립운동가와 투쟁하고, 노동자와 투쟁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는 자신의 임기를 스스로 단축할 뿐이다. 국민과 싸워서 이기는 권력은 없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김문수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인선하겠다는 것은 노동자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이 없다"라며 "노동자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노동자들은 인사청문회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다"라고 했다.
김문수 후보의 청문회와 관련해 정 의원은 "노동자들의 분노를 모으겠다. 1만 노동자의 반대의견을 확인하고, 1만 노동자의 말을 김문수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하고 임명 철회, 사퇴를 요구하겠다"라고 했다.
장옥기 위원장은 "김문수 내정자는 인간의 양심이 있다면, 자신이 언급한 양회동 열사와 관련된 허위보도 동조의 과오를 시인하고 , 열사의 유족께 사죄하고 , 스스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규 부위원장은 "태극기 부대 극우인사, 막말 끝판왕, 변절자, 반노동 친재벌의 첨병인 사람한테 무슨 말을 더 하겠느냐. 김문수 장관 임명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년 진보당 공동대표는"김문수 장관 후보자를 반대하는 이유, 김문수 최악의 망언 선정, 김문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전할 노동자의 한마디 등을 통해 1만 노동자의 분노를 모아내겠다. 반노동 인사 김문수 퇴진, 윤석열 퇴진의 요구를 결집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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