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센강 수영’ 이젠 잠잠해질까…남자 10㎞ 경기로 피날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센강 수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에 이어 마라톤 수영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10㎞ 수영) 여자부 경기가 8일(현지시간) 종료됐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수영 경기를 열어 깨끗해진 센강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겠다고 맞장구쳤다.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동메달리스트 레오 벨제흐(프랑스)는 "(센강에서 수영을) 조금 망설였지만 조직위를 믿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센강 수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에 이어 마라톤 수영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10㎞ 수영) 여자부 경기가 8일(현지시간) 종료됐다.
이날 센강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오픈워터 스위밍 여자부 경기에선 네덜란드의 샤론 판 루벤달이 2시간3분34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 모에샤 존슨이 은메달, 이탈리아 지네브라 타데우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4명의 선수들은 2시간 넘게 헤엄치면서면서도 큰 문제 없이 완주했다. 이 경기로 센강 수질 논란은 어느 정도 잦아들 것으로 예상한다. 센강에서 열리는 경기는 9일 같은 종목 남자부만 남겨놓고 있다.
센강 수영은 이번 올림픽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였다. 센강은 산업화에 따른 수질 오염으로 1923년부터 수영이 금지됐다. 그러나 파리시는 ‘센강을 파리 시민 품으로 돌려주겠다’며 2조원 이상을 들여 수질 개선에 나섰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수영 경기를 열어 깨끗해진 센강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겠다고 맞장구쳤다.
파리 시장인 안 이달고와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이 센강에서 직접 수영했고 개막 전 검사 결과 수영하기에 깨끗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개막 전후 내린 폭우로 인해 수질이 악화했으나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없다는 결론도 나왔다.
지난달 31일 트라이애슬론 여자부와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지난 5일엔 혼성 경기도 치러졌다. 트라이애슬론은 마라톤(10㎞), 사이클(40㎞)에 더해 1500m를 수영하는 종목이다.
선수들은 대회 조직위를 믿고 물에 뛰어들었다.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동메달리스트 레오 벨제흐(프랑스)는 “(센강에서 수영을) 조금 망설였지만 조직위를 믿었다”고 말했다. 남자부 금메달을 딴 영국의 알렉스 이는 “프랑스 정부가 물을 깨끗하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옥에 티도 있었다. 비가 내려 강물이 탁해지거나 대회 도중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장구균이 나오는 등 선수들 훈련이 5차례나 취소됐다. 장구균은 대장균과 함께 배설물 지표를 측정하는 균 가운데 하나다.
트라이애슬론 남자부 타일러 미슬로추크(캐나다)가 결승선 통과 뒤 구토하는 장면이 중계에 잡혀 수질 우려가 확산하기도 했다. 여자부 벨기에 클레어 미셸은 개인전 후 몸 상태가 악화해 혼성 계주엔 불참했다. 일부 선수들은 센강에서 나온 뒤 소화기관을 표백한다는 믿음을 갖고 콜라를 마셨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마카세 즐기다 1900원 맥줏집으로… 짠내나는 짠한 MZ
- 오상욱·박상원 “성심당 명성 뛰어넘는 펜싱선수 될 것”
- 해외 골프·상품권으로 맺은 ‘LH전관’ 인연…‘순살아파트’로 드러나
- ‘듀엣곡’ 부르다 연인됐나… 한지민·최정훈, 열애 인정
- “불 나면 책임질거냐”… 전기차 출입금지에 멱살잡이까지
- 센강서 수영하고 코카콜라 ‘벌컥’… 올림픽 진풍경
- “내 스폰이 누군지 알아” 핸드볼협회, 파리서 음주 소동
- 체육회, ‘안세영 작심발언’ 조사위 구성… 권익위 출신 포진
- ‘악취 신고’에 가보니…반지하 혼자 살던 30대女 사망
- RM, SNS 글 올렸다가 ‘빛삭’… 슈가 음주운전 논란 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