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감독 "조정석, 변화하는 인물에 딱…'삭발' 유재명, 200% 잘했다" [엑's 인터뷰]

김유진 기자 2024. 8. 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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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창민 감독이 '행복의 나라'에서 열연을 펼쳐 준 조정석과 유재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추창민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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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추창민 감독이 '행복의 나라'에서 열연을 펼쳐 준 조정석과 유재명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추창민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행복의 나라'에서 조정석은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법정 개싸움 일인자 변호사 정인후 역을 맡아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단장 전상두 역을 연기한 유재명과 대립한다.

이날 추 감독은 조정석을 정인후 역에 떠올리게 된 이유를 말하며 "변화되는 인물을 만들기에 조정석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 위대한 변호사라면, (조)정석이가 하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 "처음에는 출세하고 싶고, 아버지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도 하면서 재판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다. 인물에 대해 설득되고 변화하는 과정이 시대를 겪어가는 젊은이들, 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정석이가 그것에 걸맞은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전상두 역을 연기한 유재명에 대해서는 "전상두라는 인물은 (모티브가 된) 특정한 사람을 떠올리는 인물이라기보다는 그 야만의 시대에 권력을 차지하고 싶었던 사람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유재명 씨와 '(전상두가) 뱀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가장 많이 했다. 진짜 권력자의 뒷모습은 뱀처럼 사악하고, 뒤에 숨어서 뭔가를 큰 일을 만들어서 어떤 것도 벌일 수 있는 인물처럼 보여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캐스팅이 된 후) 바로 (유)재명 씨에게 '(머리카락을) 깎읍시다"라고 했었고, 재명 씨가 200% 잘해줬다"고 고마워했다.

'행복의 나라'는 14일 개봉한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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