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양이의 날에는 힐링되는 고양이 게임이 제격!
우리나라에서는 ‘고양이의 목숨은 아홉 개다’라는 속설을 바탕으로, 별도의 ‘고양이의 날’을 9월 9일로 기념하고 있지만, IFAW(국제 동물 복지 기금)가 제정한 ‘세계 고양이의 날’은 바로 오늘. 8월 8일이다.
따라서 오늘 같은 날에는 고양이와 관련된 게임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겠다. 심상치 않은 더위로 스트레스가 가득한 요즘,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등장하는 게임들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반려 고양이가 없는 이용자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즐거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 고양이 없어!”라고 하는 대신, 게임을 통해 “나도 (사이버) 고양이 있다!”라고 당당히 외쳐보자.
대표적인 ‘고양이 게임’으로는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고양이와 스프’가 있다. 이 게임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추구하는 모바일 방치형 게임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고양이들이 수프, 주스, 볶음 등 여러 음식을 만들고 휴식을 취하는 걸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동화풍 아트가 게임의 핵심으로, 이용자는 동화 삽화에서 볼법한 오밀조밀하고 섬세한 그래픽을 만나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고양이들의 부드러운 모션과, 3D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드러움과 세밀한 느낌을 잘 살려 감탄했던 경험이 있다.
방치형 장르 특성상 이용자가 조작할 수 있는 부분이 적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힐링’이라는 테마의 꼭 어울리는 게임이라 본다.
한편, ‘고양이와 스프’는 지난 4월 기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5800만 건을 돌파했고, 중국 앱마켓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광고로 한번쯤은 본 적 있을 넵튠의 ‘고양이 스낵바’도 있다. ‘고양이 스낵바’는 넵튠의 자회사인 트리플라에서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간단한 힐링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가게에 찾아오는 고양이 손님들에게 음식들을 팔아가며, 더 큰 레스토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게임은 플레이하면 할수록 고양이 아르바이트생(셰프냥, 직원냥)들이 늘어나고, 이용자가 손댈 부분도 적어지면서 방치형 게임이 되지만,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캐릭터들과 점점 으리으리해지는 배경을 보는 재미가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고양이 스낵바’는 서비스 1년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3천만 회를 돌파했고, 지난 5월에는 해당 게임의 IP를 이용한 ‘고양이의 나무꾼’을 출시해 일주일 만에 첫 달 다운로드 건수 100만 건, 일일활성이용자수(DAU) 10만 명을 넘어선 바 있다.
조금 독특한 소재를 원하는 이용자라면, 사이버펑크 길고양이 게임 ‘스트레이(Stray)’가 취향에 맞을 수도 있겠다. ‘스트레이’는 사람이 아닌 고양이가 주인공인 게임으로, 사이버펑크 풍 도시에서 고대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며 모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만큼, 게임도 고양이의 습성을 실감 나게 구현해 둔 것이 특징이다. ‘스트레이’에서 이용자는 버튼을 눌러 고양이 소리를 낼 수도 있고, 나무나 카펫을 스크래쳐처럼 벅벅 긁어볼 수도 있다.
가끔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툭툭 쳐서 떨어뜨려야 게임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등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알아볼 수 있는 섬세한 재미 포인트도 마련돼 있다. 게임은 PC, PS4/5,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 One과 엑스박스 시리즈 X/S을 통해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현재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중이다.
시원한 액션으로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은 이용자들을 위한 게임도 있다. 캡콤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회사인 인티 크레이츠의 ‘구혼의 쿠온’은 명계에서 눈을 뜬 고양이 ‘쿠온’이 현세로 돌아가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고양이의 목숨은 아홉 개’라는 속설 따라 ‘쿠온’은 구혼까지(9번까지) 부활할 수 있고, 일정 횟수 이상 부활하면 인간의 모습을 한 전투 특화 ‘업마 형태’로 변신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담고 있다.
이에 맞춰 그래픽도 ‘종이극’을 테마로 이색적인 색감과 스타일을 자랑한다. 다루기 힘든 원색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러스트의 경우 종이를 잘라다 붙인 것 같은 투박하고 두께감 있는 선이 눈에 띈다.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은 “독특한 그래픽과 시스템이 마음에 들더라. 게임 난도가 좀 쉬운 것 같긴 한데 이 정도면 훌륭함.”, “그래픽 보고 시작했는데 후루룩 빠르게 끝내버림. 분량만 더 길었으면 하루 종일 했을 텐데 이건 좀 아쉽네. 가볍게 할 사람한테는 오히려 좋을 듯.”이라고 감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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