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학교복합시설 공모 계룡·부여 선정 [충남에듀있슈]
홍석원 2024. 8. 8. 15:35
생존수영장·주차장 사업비 등 644억 중 절반 국비 지원
충남교육청이 교육부가 시행한 2024년 학교복합시설 하반기(2차) 공모사업에 계룡, 부여 2개 사업이 선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으로 계룡(사업비 394억 원), 부여(사업비 250억 원) 2개 지역은 교육부로부터 총사업비 644억 원 중 32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로써 충남교육청은 2023년~2024년에 선정된 학교복합시설 6개 사업을 포함, 총 8개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학교복합시설 활성화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계룡은 관내 초등학생들이 생존수영 수업을 위해 대전으로 이동하는 불편과 엄사면 지역 주차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엄사초등학교에 생존 수영장, 지하 공영주차장, GX(그룹운동)실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은 민방위대피시설로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며, 수영장, GX실 등은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이 사용하며 주말 등 수업시간 외에는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한다.
부여는 부여문화예술교육종합타운 조성지 내에 생존수영이 가능한 장애인 겸용 실내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헬스장을 갖춘 지하1층, 지상2층의 부여반다비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한다.
공모 선정 이후에도 교육청은 지속적인 지역협의체 회의를 통해 학생과 주민이 상시 이용 가능한 우수하고 특화된 학교복합시설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향후 신설되는 학교복합시설에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연계를 위한 멀티룸, 수영장, 체육관 등을 필수적으로 검토하며, 학생과 주민을 시간적ㆍ공간적으로 분리하여 학생 안전과 학습환경 침해를 방지하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이 확보된 시스템을 설계단계에 마련하여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학교복합시설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노력하겠다”며, “학교복합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돌봄 및 방과후학교 운영이 활발해지고 지역 간 교육ㆍ문화 편차가 해소되는 등 지역의 정주 여건이 개선되어 학생 수 감소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청은 지난해에 충남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교복합시설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학교복합시설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교육 공공데이터 분석 활동대회’서 충남팀 최우수상 등 두각
충남교육청은 ‘제6회 교육 공공데이터 분석·활용대회’에 도내 학생팀과 교사 팀이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학생 부문에 아산스마트팩토리마이스터고등학교의 아스마데이터사전TV팀(유차빈, 신태호, 한창희)이 ‘마이스터고 여학생수 부족 문제’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산예천초등학교의 맛있는 사과팀(김민선, 오채원)은 ‘서산에 있는 3개 초등학교 비교분석-부성초, 서산석림초, 오산초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우수상을 받았다.
일반인 부문에서는 공주고등학교의 인비디코팀(교사 팽주현)이 ‘충청남도 학교급식 시스템의 경제적, 영양적 측면에서의 인사이트’를 주제로 대상을 차지했다.
교육 공공데이터 분석·활용대회는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교육 관련 공공데이터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데이터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대주 재무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공공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과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국기능경기대회 대비 학생 선수 격려 및 훈련 상황 점검
충남교육청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하는 22교를 방문하여 전공심화동아리 학생 선수들을 격려하고 훈련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지철 교육감은 8일 천안제일고를 찾아 농업기계정비와 화훼장식 종목에 출전하는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응원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도전하고, 성장하며, 발전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경북 구미전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폴리메카닉스를 포함한 50개 직종에 1,755명이 참가하여 우수 숙련기술을 겨루게 된다.
충남에서는 일반인과 학생을 포함하여 46개 직종에 125명이 참가하며, 이 중 학생 선수는 직업계고 22개 학교에서 38개 직종에 102명이 출전한다.
충남교육청은 매년 직업계고 전공심화동아리의 전문 기술․기능교육을 통해 전문성 높은 기술 인재를 육성해왔다. 특히 2023년에 충남에서 개최된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국 4위라는 성과를 이어받아, 2024년에도 상위 입상과 학생들의 안전을 다짐하며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2024년 전국기능경기대회의 착실한 준비로 우리 학생들이 잠재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숙련기술인으로 성공할 수 있는 지원 경로 마련과 훈련 여건 개선을 통해 전문성 높은 기술 인재를 양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진로융합교육원, 다문화 학생 프로그램 다변화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은 8일 사각지대 없는 진로교육을 위해 이달부터 다문화 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로융합교육원의 다문화 진로융합 프로그램은 지난해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는 4회로 운영 횟수를 확대하고, 그 대상도 북한 이주민 탈북학생까지 포함시키는 등 다방면으로 확대했다.
주요 연계기관은 홍성군가족센터, 드림학교, 국제교육원 다문화세계시민교육센터이다.
첫 포문은 지난 6일 방문한 홍성군 가족센터 35명의 학생들이 열었다.
이날 베트남,우즈벡, 필리핀,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지만 진로융합활동에 참여하며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경숙 원장은 “진로융합교육원은 모두에게 특별한 미래교육, 융합교육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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