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故이선균, 훌륭한 배우…이면도 봐주길” [인터뷰③]

추창민 감독. (사진=NEW 제공)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이 작품관을 밝히며 고 이선균을 언급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행복의 나라’ 추창민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추 감독은 “작품에서 선균 씨가 해낸 역할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도 할 수 있는 배우였다”며 “선균 씨가 이 작품을 참여한 이유가 조정석인데, ‘배우고 싶어서’ 했다더라. 톱스타인데 아직도 그런 호기심이 있구나 놀라웠다”고 돌아봤다.

작품관을 묻는 질문에 ‘이면을 보는 게 좋다’고 답한 추 감독은 “당장 이선균 씨에 대해서도 많은 대중이 표면만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나. 어떤 상황이나 사람을 볼 때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태주라는 배역도 그렇지만, 선균 씨가 사람들한테 표면적으로 매도된 게 있지 않나. 사건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은 몇몇 없을 텐데 추측만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면을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다. 저는 그런 이면의 이야기를 좀 더 들여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고 이선균)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의 이야기. 오는 14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