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들' 오상욱·박상원 금의환향..."성심당 뛰어넘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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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 20분 대전시청 북1문으로 오상욱과 박상원 선수가 들어오자 뜨거운 박수와 함께 탄성이 터졌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빛 찌르기로 2관왕에 오른 오상욱 선수가 소속팀인 대전시청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시장은 "오상욱, 박상원 선수가 이룬 성취는 대전시민의 명예이고 긍지가 됐다"며 "선수들의 성취에 소홀함이 없도록 두 선수에 대한 포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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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 20분 대전시청 북1문으로 오상욱과 박상원 선수가 들어오자 뜨거운 박수와 함께 탄성이 터졌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빛 찌르기로 2관왕에 오른 오상욱 선수가 소속팀인 대전시청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오 선수와 박 선수, 김태영 감독 등은 이날 직원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대전시민에게 뜨거운 성원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시장실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과 환담을 나눴다.
이 시장은 선수들에게 대전 0시 축제 굿즈인 모자와 티셔츠를 선물했고, 선수들은 파리올림픽에서 사용한 펜싱 칼에 사인을 담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오상욱, 박상원 선수가 이룬 성취는 대전시민의 명예이고 긍지가 됐다"며 "선수들의 성취에 소홀함이 없도록 두 선수에 대한 포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송대 펜싱부가 창단되면서 고교에서 대학 그리고 실업팀까지 연결되는 체육 시스템이 갖춰졌다”며 “대전시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를 목표로 펜싱체육관 조성을 준비해 왔다.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오상욱체육관으로 명명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이 이뤄질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오상욱 선수는 “오상욱체육관을 지어주신다는 것에 어깨가 무거웠지만 그 힘으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대전은 나의 보금자리다. 그런 대전에서 이름을 알릴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앞으로 성심당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원 선수도 “첫 올림픽이었는데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 역시 성심당을 뛰어 넘어 박상원체육관을 지을 수 있도록 커리어를 열심히 쌓겠다”라고 답했다.
오상욱 선수와 박상원 선수는 9일 개막하는 '2024 대전 0시 축제' 개막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오 선수는 대전에서 태어나 매봉초, 매봉중, 송촌고를 졸업하고 대전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한 ‘오리지널 대전맨’이다. 2019년 성남시청에서 2022년 대전시청 사브르팀이 창단되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도쿄올림픽 후 슬럼프도 있었지만 꾸준한 재활을 통해 2023년 서울 국제그랑프리 남자 개인전 1위에 올랐고, 이번 파리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획득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포함 4개 대회를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상원 선수는 사브르 남자단체전에서 세계 최상위 선수들을 대상으로 펄펄 날며 단체전 올림픽 3연패 달성을 견인했다. 대전 출생으로 매봉중, 송촌고를 거쳐 한국체대 졸업 후 2023년 대전시청에 입단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박종명 기자 cmys041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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