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비공개 부산행 김건희, 대통령실은 뒤늦게 사진 배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여름휴가 기간인 6일과 7일 연이어 부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부산 방문 일정에 대한 별도의 서면 브리핑 등을 하지는 않았다.
여론의 중심에 서 있는 김 여사가 연이어 부산에 얼굴을 드러냈지만, 대통령실은 브리핑 자료 등을 공개·제공하지 않고 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실은 6일 김건희 여사의 깡통시장 방문 내용과 사진 등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여름휴가 중인 지난 7일 부산 영도구 흰여울 문화마을을 찾아 외국인 관광객과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여름휴가 기간인 6일과 7일 연이어 부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부산 방문 일정에 대한 별도의 서면 브리핑 등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통신사를 통해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 '대통령실 제공' 사진만을 배포했다.
8일 <오마이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여사는 7일 오후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을 잇달아 방문했다. 하루 전인 6일 중구 명란브랜드연구소와 부평동 깡통시장을 찾은 지 하루 만에 보폭을 더 넓혔다.
7일 김 여사가 들른 세 곳의 특징은 모두 한국의 현대사와 관련돼 있다는 점이다. 흰여울문화마을과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피난민의 터전이 된 곳이고, 부산근현대역사관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현재까지 부산의 근현대사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역사박물관이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여름휴가 중인 지난 7일 부산 중구 근현대 역사관을 찾아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김 여사가 역사관을 둘러보는 일정에 역사관 측도 동행했다. 김 여사는 전시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역사관 관계자는 "(김 여사가) 부산에 대해 모르는 부분을 질문했고, 어떤 히스토리 특히 영도 깡깡이 마을 등 부산만의 특색있는 콘텐츠에 관심을 많이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8일 오전 <뉴시스>는 부산의 옛 기억을 공유한 김 여사가 "제2의 수도인 부산의 미래를 부산시민들과 함께 응원한다" "부산은 (중략)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제공한 어머니의 도시"라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역사관 측은 "부산이 한국전쟁 당시 마지막 남은 보루로서 모든 것을 품었다는 의미에서 어머니의 도시를 말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여름휴가 중인 지난 7일 부산 중구 근현대 역사관을 찾아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
ⓒ 대통령실 제공 |
여론의 중심에 서 있는 김 여사가 연이어 부산에 얼굴을 드러냈지만, 대통령실은 브리핑 자료 등을 공개·제공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에게도 공지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휴가인 데다가 최소한의 인원만 대동한 비공개 일정이란 점을 고려한 조처로 읽힌다.
구체적으로 대통령실은 6일 김건희 여사의 깡통시장 방문 내용과 사진 등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7일 흰여울문화마을, 부산근현대역사관, 감천문화마을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방문 하루 뒤인 8일 낮에 <연합뉴스> <뉴시스> 등 통신사를 통해 '대통령실 제공' 사진만 배포했다.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행보를 두고 '영부인을 공식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를 앞두고 몸 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른다. 대통령실은 지난 7월 30일 제2부속실장에 장순칠 시민사회수석실 시민사회2비서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8일 <오마이뉴스>에 "사진 없이는 기사가 나갈 수 없다는 언론사들의 요청이 있었고, 그에 따라 제공을 한 것"이라며 "뒤늦게 부랴부랴 사진을 배포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관련 기사]
[단독] 부산 깡통시장 방문 포착된 김건희 여사 https://omn.kr/29pgh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막장으로 치닫는 윤석열 정부의 역사 쿠데타
- 보수단체 출신에 '류희림 오른팔'까지... 추락하는 KBS
- 윤 정부가 내놓은 기후위기 대응책... 대참사 우려
- 낮과 밤이 다른 마을... 주민들이 더 신났습니다
- 티메프 사태는 시작에 불과... 더 큰 위험은 여기에 있다
- [영상] 금메달 순간 어디론가 가더니... 태권도 박태준 매너 화제
- [오마이포토2024] 독립운동가 후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사퇴하라"
- '재재발의' 채상병 특검 "이종호-김건희 의혹 정조준"
- "북한 친구들도 수건돌리기 한다는 게 신기해요"
- "소송준비비만 500억...한동훈, 국민께 사죄하라" 허은아의 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