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전북은행 실명계좌 연장할까…다음주 결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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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와 전북은행의 실명계좌 계약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고팍스가 실명계좌 재계약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신고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와 전북은행의 실명계좌 재계약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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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계좌 연장하면 내달 13일까지 VASP 갱신 서류 제출
메가존 인수 관심에 새로운 국면 맞이…바이낸스 지분 덜까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와 전북은행의 실명계좌 계약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다. 고팍스가 실명계좌 재계약을 통해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신고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와 전북은행의 실명계좌 재계약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고팍스는 지난 2022년 8월11일 전북은행과 실명계좌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오는 11일이 계약 만료일이지만, 일요일인 점을 감안해 영업일 기준으로 다음 주 평일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고팍스와 전북은행의 실명계좌 재계약 여부는 빠르면 12일 늦어도 14일까지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 측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명계좌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원화마켓을 운영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조건이다. 은행과의 실명계좌 계약을 맺어야만 금융당국에 원화거래소로 VASP 신고를 할 수 있다. 고팍스의 VASP 갱신신고 기한은 오는 10월24일이지만, 신고 관련 자료는 9월13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해당 자료에는 실명계좌 계약서 등이 포함된다.
앞서 전북은행은 고팍스의 지분구조 정리를 조건으로 실명계좌 계약을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현재 고팍스의 최대 주주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로 67.4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고팍스를 인수하며 대주주 변경 신고를 했지만 금융당국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바이낸스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자금세탁방지 리스크를 문제 삼은 것이다.
지난해 9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시티랩스가 고팍스 지분 8.55%를 취득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은 듯했으나 자금문제 등으로 추가 인수는 무산됐다. 이후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바이낸스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며 1년 넘게 사업자 변경 신고 수리를 보류하고 있다. 금융당국의 권고대로라면 최소 57.45%를 팔아야 한다.
지난달 국내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이 고팍스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상황이 반전됐다. 메가존은 지난달 법적 구속력이 있는 투자확약서(LOC)를 전북은행에 내줬다. 시장에서는 메가존의 투자확약서 제출로 지분 인수가 바로 진행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다.
메가존 고위 관계자는 "투자확약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러 가지 선행 조건을 전제로 발급한 것이어서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며 "아직 실사도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고팍스의 VASP 갱신신고와 새로운 인수자 찾기가 중요한 이유는 '고파이' 미지급금 때문이다. 고파이는 고팍스 회원들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일정 기간 동안 고팍스에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자산 운용과 이자 지급은 가상자산 운용 및 대출업체인 제네시스 캐피탈(Genesis Global Capital)이 담당했는데 'FTX 사태'로 파산했다. 이에 따라 고파이 이용자들에게 예치금을 지급해주지 못했다.
바이낸스가 이 미지급금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고팍스 지분을 인수했지만 금융당국이 대주주 변경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가존과 지분 정리를 하고 고팍스가 VASP 갱신을 이어가야만 고파이 이용자들도 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은행과 재계약이 이뤄진다면 그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현재 꾸준히 거래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가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내부적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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