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급락하는데···신용등급은 역대 최고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8. 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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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제공)
글로벌 신용 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7일 SK하이닉스의 기업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BBB는 S&P가 SK하이닉스에 부여한 신용등급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등급이다. 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했다.

S&P는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우수한 경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수익성과 성장세를 기록 중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향후에도 우월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D램과 낸드 시장에서도 견고한 2위를 기록하고 있어 향후 업황이 반등할 경우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S&P는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에 대해 그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미 수주가 확정된 계약 물량에 기반하고 있어 관련 위험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S&P는 SK하이닉스가 신중한 재무 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2년간 지속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차입금 규모를 줄이고 우수한 신용지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S&P는 SK하이닉스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경쟁 심화를 꼽았다. S&P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데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경쟁사와의 격차가 2026년 중하반기께는 좁혀질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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