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산업안전 재해 예방에 조직 역량 집중

정두환 2024. 8. 8. 1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 화성시가 아리셀 공장 화재 같은 산업안전 재해 예방에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

화성시는 지난 7일 공장 화재 예방을 위한 추진 사항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산업안전 재해 제로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금까지는 권한 부족 등의 문제로 화재 예방과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관련 조례를 개정해 산업안전 업무 추진 근거를 명확히 하고 관련 조직을 만들어 안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상근무체계 강화하고 관련 조직 신설
고위험 공장지역에 화재위험 지도 제작도

경기도 화성시가 아리셀 공장 화재 같은 산업안전 재해 예방에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

화성시는 지난 7일 공장 화재 예방을 위한 추진 사항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산업안전 재해 제로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화성시 관계자들이 7일 공장 화재사고 예방 대책 보고회에서 주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시의 이같은 대응은 최근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화재, 양감면 유해화학물질 보관업소 화재 등 인명·환경 피해가 잇따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화성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화성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1856건 가운데 공장 화재가 394건으로 21%를 차지하고 있다. 창고시설과 폐기물업체 화재 역시 133건으로 7.2%에 달한다. 특히 관내 대형화재 가 2022년 5건에서 2023년 22건, 올해 7월까지 16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의 대응책은 ▲비상근무 체계 확대 운영 ▲산업안전본부 신설 및 산업안전지킴이 운영 ▲안전관리·노사업무 전담 조직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시는 ▲공장(제조업) ▲물류창고 ▲자원화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비상근무 체계를 5단계로 세분화해 화재 발생 신고 때부터 신속히 초동 대응하고 사고 수습과 복구에 나서는 등 역할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지금까지 소방대응 단계발령 시 뚜렷한 시의 역할이 규정돼 있지 않은데다 소방대응 2단계 전 소방서 요청에 따라 화재 현장에 출동해 오염수 방제작업 등 사고 수습 지원 역할에 그치고 있는 것을 보완한 것이다.

시는 대규모 산업재해 예방과 대처 지침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고위험 사업장의 신속한 재난 현장 대응과 오염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 피해를 막기 위한 '공장 지역 화재위험지도'도 제작할 예정이다.

관련 조직도 강화한다. 우선 아리셀 공장 화재 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화성산업진흥원에 '산업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연내 관련 조례 개정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설되는 산업안전본부는 ▲고위험기업 안전진단과 안전관리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산업안전 교육과 전문가 양성 ▲안전시설 구축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시는 '산업안전지킴이'도 발족해 화재나 전기, 유해물질 분야를 상시 점검하는 한편, 산업현장 컨설팅 등으로 안전한 노동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한 산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10월 중 '노사협력과'도 신설할 예정이다. 노사협력과는 ▲노사협력팀 ▲산업안전팀 ▲이주노동자 지원팀을 두고 이주노동자를 포함한 노동자 안전과 인권 보호, 관내 산업안전 사고 현장 지원과 안전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금까지는 권한 부족 등의 문제로 화재 예방과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며 "관련 조례를 개정해 산업안전 업무 추진 근거를 명확히 하고 관련 조직을 만들어 안전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