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vs레비' 사태 재현 위기, 이적 요구하는 아탈란타 MF 소속팀과 갈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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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 미드필더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이적을 요구하며 소속팀과 갈등에 돌입했다.
잔카를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은 '에코 디 베르가모'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코프메이너르스 관련 상황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선수가 유벤투스로 가겠다고 마음을 굳혔다"며 "우리 팀과 훈련도, 경기도 안 하겠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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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탈란타 미드필더 퇸 코프메이너르스가 이적을 요구하며 소속팀과 갈등에 돌입했다.
잔카를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은 '에코 디 베르가모' 등 현지 매체를 통해 "코프메이너르스 관련 상황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그런데 선수가 유벤투스로 가겠다고 마음을 굳혔다"며 "우리 팀과 훈련도, 경기도 안 하겠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프메이너르스는 이미 유벤투스 측과 개인합의를 했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팀에도,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또한 "아탈란타 선수들의 행운을 빌면서 이적을 허락했던 과거 사례들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루카 페르카시 아탈란타 CEO는 "코프메이너르스의 판매는 우리 계획에 없었다. 협박당하는 듯한 상황이라 우리도 완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프메이너르스는 아탈란타에서 3년 뛰면서 가치가 폭등한 실력파 미드필더다. 모국 네덜란드의 AZ알크마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지난 2021년 아탈란타로 이적했다. 갈수록 영향력이 향상되면서, 지난 시즌은 이탈리아 세리에A 활약뿐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유로 2024에 네덜란드 대표로 발탁됐다가 가벼운 부상으로 탈락했다.
공격력을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 또는 수비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 중 어느 역할로도 쓰일 수 있는 선수다. 강력한 왼발 킥에서 나오는 중거리 슛과 장거리 어시스트 능력이 눈에 띈다. 발이 빠른 건 아니지만 좋은 몸싸움, 활동량, 위치선정 등을 겸비해 공수 양면에서 현명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팀 전술에 보탬이 되는 선수다.
유벤투스는 티아구 모타 신임 감독을 선임하면서 코프메이너르스 영입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그러나 아탈란타가 요구한다고 알려진 7,000만 유로(약 1,055억 원) 수준의 이적료는 유벤투스가 감당할 수 없었다. 유벤투스는 팀내 유망주 마티아스 소울레를 AS로마로, 딘 하위선을 본머스로 보내가며 이적료 수익을 내고 그 돈을 코프메이너르스 영입에 재투자하려 했다. 하지만 여전히 유벤투스가 제시한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03억 원)를 조금 넘는 수준이라 아탈란타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다. 구단간 협상이 잘 되지 않자 코프메이너르스가 조바심이 난 나머지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과거에도 이적 가능성이 있었으나, 아탈란타 측이 2024년에 보내주겠다고 구두 약속을 했다. 코프메이너르스 입장에서는 구단에 불만이 생길 만한 상황이다. 이는 해리 케인이 지난 2021년 맨체스터시티로 보내달라며 토트넘홋스퍼 구단과 충돌했던 것과 비슷하다. 당시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많이 남아 있었고, 구단이 눈 하나 꿈쩍하지 않자 결국 1군에 돌아와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케인의 빅 클럽 이적은 2년 뒤에야 성사됐다.
유벤투스는 올여름 영입 및 방출작업이 지지부진하다. 애스턴빌라에서 뛰어난 미드필더 도글라스 루이스를 영입했고, 니스의 케프랑 튀람도 영입하며 중원을 개편한 건 좋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붙박이 주전이었던 아드리앙 라비오가 떠났기 때문에 마냥 업그레이드는 아니다. 그밖에는 골키퍼 미켈레 디그레고리오, 수비수 후안 카발을 영입했다. 공격진 보강이 아직 전혀 되지 않았다.
사진= 퇸 코프메이너르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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