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대통령실, 잔머리 굴리지 말고 김경수 복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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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하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8일 열리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을 정부에 촉구했다.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나와 "대통령실이 너무 쪼잔한 잔머리들을 많이 굴리는 것 같은데 그보다 더한 사람들도 다 복권시키면서 김경수는 사면만 시키고 복권은 안 시켰다"라며 "민주당에서 (복권) 요구가 있었네, 없었네 그런 수작 부리지 말고 잔머리 굴리지 말고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현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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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
ⓒ 연합뉴스 |
유인태 전 사무총장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통령실이 너무 쪼잔한 잔머리들을 많이 굴리는 것 같은데 그보다 더한 사람들도 다 복권시키면서 김경수는 사면만 시키고 복권은 안 시켰다"라며 "민주당에서 (복권) 요구가 있었네, 없었네 그런 수작 부리지 말고 잔머리 굴리지 말고 해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돼 복역하다 지난 2022년 12월 사면됐다. 하지만 아직 복권은 이뤄지지 않아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태다. 김 전 지사가 이번 8·15 특별사면에서 복권될 경우 향후 재보궐 선거나 2027년 3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될 경우 야권의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비명계(비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 친명계에서는 김 전 지사의 복권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유 전 사무총장은 "그런 면도 있을 수 있는데 (친명계가) 그것 때문에 그러기야(복권에 반대) 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지사가 복권 후 친문의 구심점이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전 지사가) 워낙 착하고 예의 바른 친구"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고 문재인 대통령 양대 정권에 걸쳐서 제일 착하고 겸손하다. 그런데 그렇게 권력의지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고성국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야권) 분열의 음모가 있다, 없다 이런 것보다는 김 전 지사는 복권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랫동안 형을 살았고, 형을 산 이유가 본인이 잘못한 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돕다 생긴 일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충분히 정치 활동을 풀어줄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우 전 의원은 "원래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풀어줬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문 대통령이 워낙 사면에 대한 원칙론자여서 못 하셨다.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정치인들 중에서 이제 통합 차원에서 풀어줄 사람은 풀어줄 때가 됐다고 본다"라며 "여당 정치인만이 아니라 야당 정치인도 풀어줄 줄 아는 그런 결정을 (윤 대통령이)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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