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모기지금리 2023년 5월 이후 최저…주택시장 훈풍 신호?

변선진 2024. 8. 8. 10: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7일(현지시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지난달 다섯째 주 기준 6.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침체된 미국 주택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는 앞으로 주택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려면 모기지 금리가 현 수준보다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도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2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7일(현지시간)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지난달 다섯째 주 기준 6.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10일(6.48%) 이후 가장 낮은 금리다.

한 주 새 모기지 금리는 27bp(1bp=0.01%P) 떨어졌다. 이는 최근 2년 중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주요 외신은 설명했다.

모기지 금리가 이렇게 크게 떨어진 것은 2년 넘게 고금리 통화 정책을 견지해 온 Fed의 9월 피벗(pivot·정책 전환) 전망에 기인한다. 지난 2일에는 경기 침체 우려를 지피는 고용지표가 나오며 Fed가 빅 컷을 단행할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통상 모기지 금리는 기준금리와 연동되는 채권금리의 영향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침체된 미국 주택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현재 주택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저금리 때 장기 고정금리로 주택을 산 부동산 보유자들이 신규 대출로 갈아타는 걸 꺼리면서 매물이 씨가 마른 상태다. 이에 따라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모기지 금리가 크게 떨어지긴 했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택시장이 활기를 얻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 모기지 업체 프레디 맥에 따르면 현재 미국 모기지 대출 10건 중 6건은 4% 미만의 금리로 실행됐다. 이는 앞으로 주택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려면 모기지 금리가 현 수준보다 훨씬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