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AI 활용해 고립위기 청소년·청년 지원…내년 3월 시범사업

경기 수원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고위험 고립 위기 청소년·청년 사전예방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원시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4년 디지털 사회 현안 해결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9월 중 사업자를 선정하고,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서비스는 내년 3월 목표다.

수원시의 ‘생성형 AI 기반 고위험 고립 위기 청소년·청년 사전예방 시스템’은 고위험 고립 위기 청소년·청년들이 청소년 단계부터 지속해서 도움받을 수 있도록 탈고립·탈은둔을 관리·지원하는 서비스다.

주요 사전예방시스템은 ▲생성형 AI 기반 공감대화 상담 서비스 ▲학습 데이터 구축 ▲맞춤형 운동 키오스크 등이다. 총사업비는 12억 원이다.

생성형 AI 기반 공감대화 상담 서비스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위험 고립위기 청소년·청년에게 설문조사가 방식이 아닌, 대화와 유사하게 느껴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해당 내용·패턴을 분석해 사용자 상태를 진단하고, 상담 의도를 분석한다.

생성형 AI 기반 상담 결과에 따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등에서 운영 중인 대면 상담, 온오프라인 활동 프로그램 등을 안내해 고립위기 청소년·청년들의 외부 활동을 지원한다.

학습 데이터 구축은 생성형 AI 기반 상담·진단 등을 위한 학습데이터를 구축하는 것이고, 맞춤형 운동 키오스크는 멀티미디어학습(운동용) 키오스크를 활용해 청소년·청년 맞춤형 운동을 안내하는 것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청소년 및 청년의 고립·은둔 생활을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적 현안으로 보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고립·은둔 청소년·청년을 위해 AI 기술 기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등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유사한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어 내는 AI 기술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