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지은 獨호텔 붕괴돼 2명 사망…잔해 속 1명 살아있다

김지혜 2024. 8. 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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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무너진 독일 서부 크뢰프의 호텔 건물. AP=연합뉴스


독일 서부 소도시에서 지은 지 수백 년 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1시쯤 모젤강변에 있는 라인란트팔츠주 크뢰프의 3층짜리 호텔 건물 일부가 내려앉았다.

호텔에 머물고 있던 14명 중 5명은 자력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잔해에 매몰된 6명이 구조됐으나 2명은 숨졌다. 당국은 이날 오후 현재 여성 1명이 건물 안에 생존해 남아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7일(현지시간) 무너진 독일 서부 크뢰프의 호텔 건물에서 소방대원들이 강아지를 구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재난보호담당관인 외르크 토이슈는 여성의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물 구조가 카드로 만든 집과 같다. 카드를 잘못 뽑으면 건물 전체가 무너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인근 주민 31명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경찰은 17세기에 지어진 이 건물은 1980년대 2개 층을 증축한 것으로, 붕괴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붕괴 하루 전 호텔에서 공사가 진행됐으나 사고와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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