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호 진용 ‘마지막 퍼즐’ 여의도연구원장 인선 ‘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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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직 인선의 마지막인 여의도연구원장 교체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 싱크탱크인 여연이 4·10 총선 때 제 역할을 못했다는 불만이 큰 상황에서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은 교체하고 측근인 홍영림 여연원장을 그대로 두는 건 명분이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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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유임서 교체 가능성 열어둔 듯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직 인선의 마지막인 여의도연구원장 교체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당 싱크탱크인 여연이 4·10 총선 때 제 역할을 못했다는 불만이 큰 상황에서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은 교체하고 측근인 홍영림 여연원장을 그대로 두는 건 명분이 없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어서다. 당초 홍 원장 유임 뜻이 강했던 한 대표는 후임자를 물색하는 등 교체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친한(친한동훈)계 핵심인 장동혁 최고위원은 7일 YTN라디오에서 “여연 개혁의 방향이 정해지고 거기에 더 적합한 분이 있다면 원장이 교체될 수도 있다”며 “여연 개혁 방안에 대해 많은 의견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원장은 지난해 12월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이었을 때 임명한 인사다. 당시 한 대표 측은 언론사에 근무하던 홍 원장을 영입하면서 임기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연원장 임기는 2년으로 아직 1년5개월가량 남아 있다.
당내에선 한 대표가 변화와 쇄신을 명분 삼아 임명된 지 2개월밖에 안 된 정 전 의장을 교체해놓고 홍 원장을 유임시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홍 원장이 유임되면 결국 정 전 의장은 친윤이라 교체됐다는 것을 한 대표가 자인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5선인 권영세 의원도 SBS라디오에서 “정 전 의장이 실력 있는 의원이라 (한 대표가) 품어 안아서 같이 갔으면 더 좋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연에 대해 총선 전략이 없었고 여론조사 결과도 제공하지 않았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연이 선거 때 한 게 뭐가 있느냐는 성토가 많다”며 “선거 전략은커녕 여론조사 자료조차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험지의 경우 특히 애를 먹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여연은 여론조사만 하는 기구가 아니라 정무적 판단을 하는 곳인데 한 대표나 홍 원장이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력과 경험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여연을 민심·정책·청년 세 분야로 나눠 개편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여연 기능을 나누면서 홍 원장을 세 파트 중 한 곳으로 배치하고 다른 인사를 추가 임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친한계 내부에선 홍 원장이 임명 직후 곧바로 총선에 투입됐기 때문에 전략 부재 등의 책임을 묻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며 유임론을 펴는 시각도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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