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문장
2024. 8. 8. 00:02
배 같은 필립스 다리미/ 바다를 가네// 파도처럼/ 스팀을 내뿜네// 실크들이, 린넨들이/파도를 줍네// 방 안 가득 돛들이 춤춰/ 풀먹인 옥양목 목소리 펄럭펄럭 춤춰
시인은 다림질하면서도 이런 상상을 한다. 강은교 시 ‘필립스 다리미’의 일부. 신작 시집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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