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새 지도자에 ‘강경파’ 신와르 선출
박형수 2024. 8. 8. 00:0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주도한 ‘강경파’ 야히야 신와르(62·사진)를 정치국 최고 지도자로 선출했다. 전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된 지 엿새만이다. 가자전쟁의 휴전협상 대표단 역시 신와르가 관할하게 된다. 하마스에서 가장 강경한 인사가 최고위직에 오르자 외신들은 “분쟁이 한층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난민촌에서 태어난 신와르는 1987년 하마스 창립 때부터 참여했으며 1989년 이스라엘 군인 등을 납치·살해하려 한 혐의로 붙잡혀 이스라엘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22년을 복역하고 포로 교환을 통해 풀려난 뒤 하마스 군사조직 책임자가 됐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한 이른바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걸어다니는 죽은 자’라 부를 정도로 1순위 제거 대상이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에 현상금 40만 달러(약 5억5000만원)를 내걸고 그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 숫자 읽을 수 있나요? 치매 걸리기 전 충격 증상 | 중앙일보
- "최연소 금메달, 우리 직원 딸이래"…소식에 들썩인 이 회사, 어디? | 중앙일보
- MB 단골 압구정 신사시장…앙드레김 흰옷 ‘변색 참사’도 | 중앙일보
- 외상도 유서도 없었다…혼자 살던 30대 여성, 집에서 숨진 원인 | 중앙일보
- "밤마다 몸부림"…세계 최악 불면공화국, 80만명 치료받았다 | 중앙일보
- 오은영 만난 '1200억대 수퍼리치'…싱가포르서 기소, 무슨 일 | 중앙일보
- 80대에 40대 뇌 가졌다…간단한 습관 3가지 뭐길래 | 중앙일보
- “줄넘기 대회 상품이 사기였다니” 해피머니 상품권 뿌린 학교도 비상 | 중앙일보
- 이재명 왜 말 아낄까…"DJ 사저 이렇게 팔릴 순 없다" 野 소란 | 중앙일보
- 왜 '전동 킥보드'라 했나…BTS 슈가 측 "성급했다, 킥보드 아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