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단독중계 '웨이브 대박'…접속자 8배 최고는 바로 이 순간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 단독으로 2024 파리올림픽을 중계하는 웨이브가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 결정전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라이브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지난 5일 중국의 허빙자오를 압도하며 금메달을 따낸 순간 라이브 동시접속자 수는 올림픽 이전 평시(6월 최고수치) 대비 8.2배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
웨이브에 따르면 지난 4일 양궁 남자 개인 금메달 결정전 때 김우진의 초접전 명승부 당시에도 평시 대비 웨이브 동시접속자가 7.2배에 달할 정도로 폭증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지켜본 날은 지난달 30일 열린 양궁 남자 단체 금메달 결정전이었다.
이어 신유빈 선수가 출전한 탁구 여자 단식 동메달 결정전이 열린 지난 3일 오후에도 웨이브 이용량이 많았다. 이 밖에 양궁 남자 개인 동메달 결정전(4일 오후), 양궁 혼성 금메달 결정전과 배드민턴 혼성 복식 금메달 결정전(2일 오후) 때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이번에 메달을 딴 선수들과 선수들이 과거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검색량과 시청 시간도 덩달아 급증했다. 올림픽 기간 지금까지 웨이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종목은 양궁, 펜싱,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순이었다. 선수 중에는 오상욱(펜싱)이 최다 검색을 기록했고 안세영(배드민턴), 신유빈(탁구)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최초로 개인전·단체전 2관왕에 오른 펜싱 오상욱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 수확 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그가 나온 409회(2021년 8월 20일 방송)와 410회(2021년 8월 21일)의 시청자 수와 시청 시간은 이번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기점으로 모두 8배 이상 늘었다. 이는 남자 사브르 단체 금메달 결정전까지 이어졌고, 2연패의 역사를 쓰자 시청지표가 경기 전일 대비 1.5~2배가량 또 한 번 올랐다.
양궁 김제덕과 탁구 신유빈의 출연작들도 주목받고 있다. 남자 리커브 단체 금메달 결정전이 있던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양궁 김우진, 김제덕이 출연한 집사부일체 183회(2021년 8월 22일)의 시청지표 역시 상승했다. 해당 회차는 경기 직후 이전 대비 배 이상의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개인전을 치른 지난 4일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신유빈은 과거 '스타킹'에서 5세 탁구 신동으로 등장해 현정화 해설위원과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신유빈이 혼성 복식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지난달 30일에는 그가 출연했던 '무한도전' 372회(2014년 3월 15일)와 '놀면 뭐하니?' 102회(2021년 8월 21일) 모두 시청자 수가 1.5배 이상 올랐다.
김태형 웨이브 미디어데이터그룹장은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담긴 명승부가 많이 나오면서 파리올림픽 라이브 방송 트래픽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대회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많은 이용자가 몰려도 시청에 불편함 없도록 올림픽 기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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