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도전’ 태권도 박태준, 힘겹게 ‘4강행’…랭킹 1위 만날 가능성↑ [2024 파리]

김희웅 2024. 8. 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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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6844=""> 박태준, 프랑스 기대주 꺾고 준결승 진출 (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서 한국 박태준이 프랑스 시리앙 라베에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7 hama@yna.co.kr/2024-08-07 22:09:35/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첫 주자 박태준(경희대·20)이 2024 파리 올림픽 준결승에 올랐다.

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8강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를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이겼다.

앞선 16강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라운드 점수 2-0(12-0 12-0)으로 꺾은 박태준은 8강에서 고전했다. 3라운드 막판까지 승부의 향방을 알기 어려웠지만, 기어이 4강 티켓을 따냈다.

준결승에 진출한 박태준은 이 체급 랭킹 1위이자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결승행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 젠두비는 베일리 루이스(호주·14위)와 8강전을 치른다.

<yonhap photo-4892=""> 발차기, 얍! (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16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8.7 hama@yna.co.kr/2024-08-07 17:52:0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박태준은 8강 상대인 라베는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고 싸웠다.

하지만 박태준은 개의치 않았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펼치다가 박태준이 몸통을 가격해 첫 득점을 올렸다. 박태준은 간헐적으로 16강 때 잘 통했던 주먹 공격을 섞었다. 라베는 집요하게 박태준의 얼굴을 노렸지만, 통하지 않았다.

박태준은 마지막에 몰아붙이는 상대를 피하다가 1점을 내줬지만, 첫 라운드를 8-5로 이겼다.

이대훈 MBC 해설위원은 “전반적으로 조금만 집중하면 (박태준이) 실점할 발차기는 없다. 회전 공격만 조심하면 될 것”이라고 짚었다.

<yonhap photo-6734=""> 치열한 경기 (파리=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 출전한 한국 박태준이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8.7 hama@yna.co.kr/2024-08-07 21:54:4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2라운드 시작 8초 만에 악재가 발생했다. 박태준이 발차기를 할 때 상대 무릎 쪽에 막혔다. 박태준은 정강이 통증을 느껴 매트에 주저앉았다.

박태준은 발차기에 이은 주먹 공격으로 1점을 얻었는데, 40초를 남겨둔 시점에 상대 얼굴 공격에 맞았다. 박태준도 동시에 얼굴을 공격했다는 한국 코치진의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었는데, 인정되지 않았다.

리드를 내준 박태준은 끈덕지게 몰아붙였지만, 결국 3-4로 2라운드를 내줬다.

운명의 3라운드. 라베가 먼저 주먹 몸통 가격으로 1점을 얻었다. 하지만 박태준을 밀어서 동점이 됐다. 45초를 남기고 라베의 발차기가 박태준 몸통에 들어갔다. 하지만 박태준의 발차기 두 방이 연속으로 라베의 몸통에 꽂히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태준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게 1점을 내줬지만,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프랑스 코치진은 경기가 끝난 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박태준이 달아났다는 지적이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대훈 해설위원은 “너무 어려운 경기였다. 생각보다 라베가 경기를 더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yonhap photo-2635=""> 태권도 국가대표팀 파리 올림픽 '파이팅!' (진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5일 오전 충북 진천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태권도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 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 네 번째부터) 박태준, 서건우, 김유진, 이다빈. 2024.6.25 hkmpooh@yna.co.kr/2024-06-25 11:07:30/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한국 태권도는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운다는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박태준은 금메달을 안길 기대주로 꼽힌다.

한국 대표팀은 박태준 뒤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67㎏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차례로 출격한다.

<yonhap photo-3199=""> 매서운 발차기 연습하는 태권도 대표팀 박태준 (진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5일 오전 충북 진천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 태권도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대표팀의 박태준이 발차기 훈련을 하고 있다. 2024.6.25 hkmpooh@yna.co.kr/2024-06-25 12:44:42/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yonhap>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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