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DRX 잡고 개막 15연승

윤민섭 2024. 8. 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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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가 DRX를 잡고 개막 15연승을 달렸다.

젠지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정규 리그 전승에 도전 중인 젠지다.

젠지는 갱플랭크, 릴리아를, DRX는 야스오·세주아니 조합을 1세트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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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제공


젠지가 DRX를 잡고 개막 15연승을 달렸다.

젠지는 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이겼다. 15승0패(+29), 리그 선두를 지켰다. DRX는 3승12패(-17)를 기록해 9위로 한 계단 내려다.

올 시즌 정규 리그 전승에 도전 중인 젠지다. 세트 패배도 고작 단 한 번 당했을 뿐이다. 시즌 개막 후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는 이들에겐 이제 오는 9일 KT 롤스터, 16일 농심 레드포스, 18일 한화생명e스포츠전만이 남았다.

양 팀 모두 14.15 패치 버전 도입 후 첫 경기인 만큼 새로운 무기들을 준비해왔다. 젠지는 갱플랭크, 릴리아를, DRX는 야스오·세주아니 조합을 1세트에서 선보였다. 그러나 픽의 의미를 살린 건 젠지였다.

젠지는 릴리아의 빠른 오브젝트·정글 사냥 능력을 십분 활용했다. 드래곤 스택을 일방적으로 쌓았다. DRX가 18분경 3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올인을 선언했지만 양 팀이 3킬씩 주고받는 데 그쳤다.

젠지는 21분경 미드 1차 포탑 앞에서 상대 2인을 잡아낸 뒤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릴리아의 기동력, 코르키와 직스의 포킹 능력을 이용해 일방적으로 득점만 올렸다. 이들은 28분 만에 상대 넥서스에 깃발을 꽂았다.

젠지는 2세트에서도 원거리 딜러로 세라핀을 선택하는 독특한 밴픽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탑에서부터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기인’ 김기인(갱플랭크)이 ‘라스칼’ 김광희(레넥톤)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낸 데 이어 상대의 3인 다이브까지 받아쳐 준 덕분에 젠지가 성장의 발판을 만들었다.

DRX는 ‘세탭’ 송경진(요네)을 중심축으로 삼고 버텼다. 그러나 31분경 정글 지역에서 갑작스럽게 전투가 벌어지고, 젠지가 에이스를 띄우면서 다시금 빠르게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했다. 젠지는 성장 격차를 벌린 뒤 주요 아이템으로 무장, 적진으로 치고 들어가 31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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