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은행 창구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포스테코글루, 한국 투어 마치며 토트넘에서 더 큰 성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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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홋스퍼와 함께 더 큰 성공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 머물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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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홋스퍼와 함께 더 큰 성공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7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 머물던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는 바이에른뮌헨과 경기가 열린 지난 3일 서울 소재 호텔에서 진행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난 시즌은 만족감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처음 유럽 빅리그 감독을 맡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초반 10경기 8승 2패로 무패를 내달렸으나 미키 판더펜과 제임스 매디슨이 부상당하고,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데스티니 우도기가 퇴장당한 첼시전 이후 모든 게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얇은 수비 선수층을 보유한 토트넘은 주전들이 한꺼번에 빠지자 속절없이 흔들렸고, 그들이 복귀한 뒤에도 좀처럼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강한 전방압박과 빠른 역습에 취약한 토트넘을 모든 팀이 공략하면서 마지막 11경기 4승 1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프리시즌에도 문제는 여전했다. 로메로와 판더펜이 각각 2024 코파 아메리카와 유로 2024 출장으로 빠지고, 우도기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수비진이 크게 흔들렸다. 다른 팀과 경기에서는 어떻게든 공격진이 수비 실수를 만회했지만 바이에른과 경기에서는 수비수들이 경기 내내 강한 전방압박에 고전했고 결국 1-2 패배를 맛봤다. 프리시즌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지만, 경기력에서 압도당한 건 토트넘에 숙제를 던져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전히 자신만만했다. 가고자 하는 대로 선수들과 꾸준히 간다면 발전을 이룰 거란 믿음이었다. "우리가 경기하는 방식은 많은 걸 요구한다. 얼마나 선수들을 밀어줘야 하는지 봐야 한다. 선수들을 밀어줄 필요성을 덜 느낄수록 선수들이 전술을 체화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우리가 하려는 축구를 하려면 어떤 용기가 있어야 한다. 누군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과 그들이 스스로 믿는 일을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즉 선수들이 믿음을 갖고 자신을 따라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는 뜻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이 얼마나 간절한지도 언급했다. 호주 사우스멜버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유럽 빅리그인 토트넘으로 오기까지 27년이 걸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를 알 수 있는데 또 하나의 일화를 소개한 것.
"1996년까지 은행 창구 직원으로 일한 건 내가 축구로 성공할 수 있는 큰 동기부여를 제공했다. 나는 은행 창구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축구계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일할 수 있어 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는 밑바닥에서 시작해 모든 과정에 열성을 다했고, 그렇기에 지금 여기에 왔다. 내 명성, 선수 경력, 출신지 덕을 보지 않았다. 오히려 그건 약간의 방해가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시즌 더 나은 경기력과 성적을 다짐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작년부터 우리가 근본적인 핵심을 다져 강력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사실을 프리시즌 복귀 첫날부터 느낄 수 있었다. 과정이라는 건 꽤 지루한 단어지만, 그게 모든 걸 만드는 방법의 기초"라며 매사 노력했던 자신의 삶처럼 토트넘에서도 노력으로 일가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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