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졌으면 머리 아플 뻔"…흔들리는 수호신? 명장은 어떻게 봤나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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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맞으니 선수도 생각이 많아질 것이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6일 사직 NC전)를 돌아봤다.
롯데는 하루 전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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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계속 맞으니 선수도 생각이 많아질 것이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6일 사직 NC전)를 돌아봤다.
롯데는 하루 전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1-5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말 4득점 해 5-5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8회말 나승엽이 결승타를 쳐 KO 펀치를 날렸다.
9회초는 다소 불안했다. 지난달 8경기 1승 2패 7⅓이닝 평균자책점 11.05로 페이스가 좋지 못했던 김원중이 8월 첫 등판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주원은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후속 타자 박민우와 서호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처했다. 이후 폭투까지 나와 1사 2,3루 동점 또는 역전 찬스까지 내줬다.
롯데 벤치는 병살타 유도를 위해 맷 데이비슨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1사 만루에서 김원중은 권희동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최항이 힘껏 점프해 공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김휘집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원중은 지난 6월 28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 이후 9경기, 39일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김 감독은 "어제(6일) 뒤집어졌으면 머리 아플 뻔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김원중의 구위는 괜찮다. 역시 카운트 싸움이... 유리한 카운트에서 포크볼을 던진다는 걸 타자들이 많이 알고 있기에 대비하는 것 같다. 어제도 계속 직구로 승부했다. 타자는 자신의 스윙 궤도에서 빠른 공이 한두 개 높게 오면 쉽게 정타를 만들지 못한다. (김원중이) 그 부분을 조금 생각해서 던지면 괜찮을 것 같다. 계속 맞으니 선수도 생각이 많이질 것이다. (박)민우도 좀 먹혔고, 서호철도 코스가 좋았다. 권희동도 제 타이밍에는 안 맞았다"라고 김원중의 투구에 관해 얘기했다.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롯데다.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 5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올해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을 세우며 흔들렸지만, 뒤이어 등판한 김강현(1⅔이닝 무실점)과 박진(⅓이닝 무실점)이 활약하며 경기 중반 NC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김 감독은 "(김)강현이랑 (박)진이는 안정감이 있다. 물론 상대에게 맞을 수도 있지만, 마운드에서 자신의 공을 잘 던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1점 차 이럴 때도 과감하게 써야 할 것 같다. (김)상수가 안정감은 있지만, (구)승민이는 볼카운트나 첫 타자에 따라 기복이 있다. 어떤 상황이 되면 과감하게 두 선수(김강현, 박진)를 써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전준우(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손호영(3루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 투수 김진욱(올해 11경기 3승 50⅓이닝 평균자책점 4.65)으로 진용을 갖췄다. 하루 전과 비교하면 나승엽이 7번타자에서 6번으로 상승했고, 윤동희가 6번에서 7번타자로 내려갔다.
김 감독은 "(윤)동희가 조금 안 좋았다. 그래서 타선을 변경했다"라고 설명했다.
◆롯데 7일 1군 엔트리 변동
IN-외야수 신윤후
OUT-외야수 김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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