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다, 물량도 없다… 씨마르는 서울 전세, 가격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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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2400만원을 넘어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세 매물은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며, 공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7월 2241만원보다 176만원, 7.85% 오른 수치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2400만원을 넘은 것은 2022년 12월(2501만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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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2400만원을 넘어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세 매물은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며, 공급 부족에 따른 전셋값 상승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7일 KB부동산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 평균 가격은 24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2241만원보다 176만원, 7.85% 오른 수치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평당 2400만원을 넘은 것은 2022년 12월(2501만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이 강세였다. 25개구 중 서초구가 376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3628만원), 송파구(3천34만원), 성동구(2891만원), 용산구(2889만원), 마포구(2872만원) 등 순으로 높았다.
서울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부터 1년 넘게 상승세다. 최근 1년간 6.06% 오른 가운데 동작구(10.49%), 마포구(10.02%) 등은 10%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대문구(8.55%), 강서구(7.88%), 구로구(7.60%), 성동구(7.42%) 등도 상승 폭이 컸다.
같은 기간 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셋값이 4.54% 올랐지만 5개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기타 지방(수도권 및 광역시 제외) 전셋값은 각각 1.17%, 0.19% 내리며 차이를 보였다.
전셋값 상승에는 수요·공급 불일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약 2년 전부터 고금리가 지속돼 올해 초까지 매매시장이 침체되고 전세 수요가 늘었고, ‘빌라 전세 사기’ 문제로 비아파트 기피 현상이 심해진 것 또한 전세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세 수요가 높은 지역의 신축 입주 물량은 줄어들면서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울 전세매물은 1년 7개월 만에 반토막으로 줄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달 7일 현재 2만7057건이다. 올해 1월 1일(3만4822건)보다 7765건 줄었고, 지난해 1월 1일(5만4666건)보다는 2만7609건 줄었다.
전세 공급 물량 부족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도 서울은 지난달 141.90을 기록해 2021년 9월(167.6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세수급지수는 중개업소들이 체감하는 전세 공급 물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높을수록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함을 뜻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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