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검진까지 받은 키움 도슨, 결국 인대 손상…"9일 본국으로 떠난다" [IS 고척]
배중현 2024. 8. 7. 16:41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9)이 결국 팀을 떠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앞서 "오늘 병원에서 최종적으로 검진했는데 (전방십자인대)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다. 본인 의견에 따라 금요일(9일)에 본국으로 돌아간다. 거기서 재활 치료를 할지 수술할지는 본인 결정에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슨은 지난달 31일 고척 NC 다이노스전에서 수비 중 타구 처리 과정에서 팀 동료 이용규와 충돌했다. 3차 검진까지 결과가 미세하게 달라 4차 검진까지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인대 손상을 확인했다.
홍원기 감독은 "부분 손상이니까 어차피 올 시즌은 우리와 함께하기는 힘들 거 같다"며 "추후 문제는 팀에서 해야 할 문제고 남은 선수들 가지고 경기에 집중하는 게 내가 해야 할 일인 거 같다. 대체 선수는 추후 논의하겠지만 진도가 있으면 그때 브리핑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는 사실상 매년 8월 15일이 마감이다. 이후에도 교체가 가능하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 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도슨의 올 시즌 성적은 95경기 타율 0.330(382타수 126안타) 11홈런 57타점. 출루율(0.399)과 장타율(0.508)을 합한 OPS가 0.907로 수준급이었다. KBO리그 두 번째 시즌, 팀의 중심 타자로 맹활약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홍원기 감독은 "변상권 선수와 임병욱 선수가 돌아가면서 잘해주고 있다. 어떤 결정(대체 외국인 타자)이 날지 모르겠지만 현실이 되기 전까지는 다른 선수들이 (도슨의) 자리를 잘 메꿔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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