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액면분할 발표에도 시간외거래서 13% 주가 급락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8. 7. 13:45
미국 인공지능(AI)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이하 슈퍼마이크로)가 주식 분할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13% 급락해 눈길을 끈다.
슈퍼마이크로는 6일(현지 시간) 2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식을 10 대 1의 비율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분할된 주식은 오는 10월 1일부터 거래된다.
이 같은 발표에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3% 급락했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주가가 저렴해져 거래를 활성화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시간 외 거래 주가가 급락한 이유는 실적 발표 영향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3억1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 주당순이익은 6.2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3억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은 예상치인 8.07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률은 11.2%로 1분기(15.5%)보다 4.3%포인트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8%포인트 낮다.
다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3분기 매출을 60억∼70억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시장 예상치인 54억6000만달러를 웃돈다.
슈퍼마이크로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칩을 서버에 탑재하며 AI 열풍과 함께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이후 1000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117%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종가 기준 616.94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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