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들었다놨다' 이정재→전혜진, 특별한 특별출연 [장전완료 '리볼버'④] 

김유진 기자 2024. 8. 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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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부터 전혜진, 정재영까지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 특별 출연 배우들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매정하고 건조하게 임석용의 얼굴을 스크린 위에 그려낸 이정재는 '리볼버' 초반 관객들이 더욱 잘 몰입할 수 있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특별출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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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정재부터 전혜진, 정재영까지 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준 특별 출연 배우들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극 초반 등장해 이야기의 문을 여는데 힘을 보탠 이정재는 전도연이 연기한 하수영과 연인 사이였지만, 비리 사건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 결정적인 순간 하수영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뒤 행방이 묘연해지는 임석용 역을 연기했다.

하수영이 끝까지 믿음을 잃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결국 배신의 쓴맛을 느끼며 목표를 향해 질주하게 만드는 원인을 가장 크게 제공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매정하고 건조하게 임석용의 얼굴을 스크린 위에 그려낸 이정재는 '리볼버' 초반 관객들이 더욱 잘 몰입할 수 있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특별출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승욱 감독은 이정재가 특별출연을 흔쾌히 수락하며 '리볼버' 제작 진행도 더욱 수월해졌다고 고마워하며 "촬영 후에도 계속 아이디어를 내주곤 했다. 잠깐 나오는 특별출연이 아닌, 주연이라는 생각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줬다"고 고마워했다.

전도연도 극 중 하수영과 임석용의 관계성에 대해 "삐뚤어진 방식이지만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는 해석을 전하며 "바쁠텐데, 특별출연을 해주신다 했을 때 놀랐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정재 씨는 항상 흐트러짐이나 변함 없이, 늘 똑같은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있다"며 반가워했다.

전혜진은 베일에 싸인 권력자 그레이스 역으로 등장해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향수 뿌린 미친 개'로 불리는 앤디(지창욱)의 누나로, 등장만으로도 분위기의 흐름을 장악하며 시선을 모으는 전혜진의 연기에 오 감독도 "그 분이 연기하시는 것에 카메라만 댔다"며 "본능과 직관으로 연기해줬다. 특히 웃는 것인지 우는 것인지 모르는 얼굴을 표현할 때는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직접 리볼버를 건네주며 하수영을 각성하게 만드는 경찰 선배 민기현 역으로 출연하는 정재영도 오랜만의 새 작품으로 반가움을 더한다.


조감독 시절부터 정재영과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한 오 감독은 민기현 역할을 떠올렸을 때 전도연고 함께 자연스레 '정재영'을 찾게 됐다고 밝히면서 "병에 의해 갉아 먹히고 녹슬어 버린 인물을 잘 연기해 줘서 감사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전도연 역시 "정재영 씨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다. 작품을 많이 안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조금 안타까운 생각을 했었고, 출연해주신다고 했을 때 '정말 해주신대요?'라고 말했을 정도로 놀랐었다. 그냥 현장에 같이 있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든든하고 좋았다"면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사진 =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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