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없어도 매출 쑥쑥…하이브, 2분기 6405억 신기록

강나훔 2024. 8. 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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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국내 앨범 판매 호조와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이용량 증가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405억원, 영업이익 509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6210억원)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역대급 2분기 실적은 음반원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매출(4239억원)이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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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역대 분기 최고 매출 기록
지난해 2분기 6210억원 뛰어넘어
영업익은 509억…전년비 37.4%↓

하이브가 국내 앨범 판매 호조와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이용량 증가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405억원, 영업이익 509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올랐고, 영업이익은 37.4% 하락했다. 특히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6210억원)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총 1조1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1조316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단체 활동이 부재했음에도 달성한 성과다.

역대급 2분기 실적은 음반원을 포함한 직접참여형 매출(4239억원)이 견인했다. 하이브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K-팝 시장 전반의 앨범 판매 감소세 속에서도 하이브 소속 주요 아티스트들의 복귀 앨범들이 잇따라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직접참여형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직접참여형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반원 매출액은 2분기 2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했다. 상반기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앨범은 국내 앨범 판매량 전체 34%에 달하는 총 1500만장 이상이 판매됐다. 음반뿐만 아니라 음원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한 K-팝 상위 10개 곡 중 8곡이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음악으로 조사됐다.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핵심성과지표(KPI)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2분기 평균 위버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약 960만명이었다.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 수가 증가한 것이 MAU 증가를 이끌었다. 방탄소년단 진의 전역과 방탄소년단 ‘2024 FESTA’를 기념해 많은 팬들이 위버스에 재방문하며 6월 MAU는 1000만을 돌파했다. 이번 분기 위버스에서 발생한 총 결제금액은 서비스 출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다양한 신사업의 초기 비용 지출과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이 확대의 영향이 컸다. 구체적으로 지난 4월 2일 서비스를 개시한 퍼블리싱 게임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의 초기 마케팅 비용, 하이브 라틴법인 등 신규 사업 부문에서 발생한 운영비 등이다. 하이브는 다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와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활동으로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 하이브 아티스트들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간다. 방탄소년단 진은 하반기 중 솔로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며, 세븐틴은 새로운 앨범과 한국· 미국·일본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통해 전 세계의 팬들을 찾아간다. 엔하이픈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더 시티’로 개최되는 자카르타 공연과 일본 2개 도시에서의 앙코르 공연을 앞두고 있다. 르세라핌은 오는 30일 미니 4집 ‘CRAZY’로 컴백할 계획이다. 아울러 뉴진스는 내년 월드투어를 예고했다.

이재상 하이브 CEO는 “2024년 하반기는 새로운 리더십이 이끄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써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 성장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 시기”라며 “하이브는 본질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한 미래 IP(지식재산) 및 미래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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