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국내 첫 오픈소스 AI '엑사원 3.0' 공개…"챗엑사원 연내 서비스 제공목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AI연구원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해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용성·코딩·수학 등 13개 벤치마크 1위
하반기 엑사원 3.0 탑재 LG 제품·서비스 출시
LG AI연구원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하반기에는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엑사원 3.0이 탑재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AI연구원은 'AI일상화 시대 전환'을 준비하기 위해 임직원 대상으로 생성형 AI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도 시작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0 모델의 학습 방법과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 2.0을 발표한 지 1년 1개월 만이다. 성능과 경제성이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엑사원 2.0과 비교해 추론 처리 시간은 56%, 메모리 사용량은 35% 줄였으며 구동 비용은 72% 절감했다. 모델 크기는 초기 거대 모델의 100분의 3으로 줄여 소비 전력량도 크게 절감했다.
연구원은 엑사원 3.0 기술 보고서에서 MT-벤치 등 대표 벤치마크(성능 평가 지표)와 평가에 활용한 25개 벤치마크의 개별 점수 및 각 영역별 평균 점수를 공개했다. 실제 사용성을 비롯해 코딩, 수학 등 13개 벤치마크 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메타의 라마3.1, 구글의 젬마2 등 동일 크기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한국어 성능은 세계 최고였다.
엑사원 3.0은 특허와 소프트웨어 코드, 수학, 화학 등 국내외 전문 분야 데이터 6000만건 이상을 학습했다. LG AI연구원은 연말까지 법률, 바이오, 의료, 교육, 외국어 등 분야로 학습 데이터를 확장해 데이터 양을 1억건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하반기부터 LG 계열사 제품과 서비스에 엑사원 3.0을 적용한다. 온디바이스 AI용 초경량 모델, 범용 경량 모델, 고성능 모델 등을 각사에 최적화해 사업, 제품, 서비스 특성에 맞게 적용한다.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도 진행 중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특화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엑사원으로 LG 계열사, 외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학계, 연구 기관, 스타트업 등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해 개방형 AI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이날부터 임직원 대상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렸다. 챗엑사원은 엑사원 3.0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다. 실시간 웹 정보 기반 질의응답, 문서·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코딩,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실시간 웹 검색 결과를 활용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임직원이 입력한 지시문의 맥락을 파악한 뒤 최신 정보를 반영한 답변을 제공한다. 챗엑사원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연구원은 연말까지 챗엑사원 베타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직원 의견을 반영한 업데이트를 주기적으로 시행한다. 정식 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LG 계열사별 준비 상황에 맞춰 순차 제공할 예정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미래 사업으로 AI를 점찍고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LG는 2020년 12월 그룹 AI 연구의 싱크탱크인 LG AI연구원을 설립한 뒤 4년간 AI 전환 가속화를 추진했다. 생산 공정, 소재 및 제품 개발, 고객 서비스 개선 등 각 계열사 사업 현장에 AI 기술 적용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어떻게 담뱃갑에서 뱀이 쏟아져?"…동물밀수에 한국도 무방비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中 누리꾼, 민폐다 vs 아니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