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9-14 충격 역전패부터 꼬였나…리드하지만, 결국 뒤집힌다 NC '불펜 호러쇼'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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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역전패다.
NC 다이노스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NC 불펜은 8월 들어 경기 후반 불안한 투구로 흔들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신민혁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등판한 구원진이 난조를 보여 리드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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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또 역전패다.
NC 다이노스는 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팀은 주중 3연전 기선 제압당했다. 시즌 전적은 49승 2무 52패다.
아직도 '충격 역전패'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NC 불펜은 8월 들어 경기 후반 불안한 투구로 흔들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 투수 신민혁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등판한 구원진이 난조를 보여 리드를 빼앗겼다.
NC가 5-1로 앞선 7회초 신민혁이 주자 두 명을 내보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사 1,2루에서 등판한 임정호는 대타 정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에 처했다. 이후 손성빈에게 밀어내기 볼넷과 황성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5-3으로 추격당했다. 이후 고승민에게 병살타를 잡아냈지만, 바뀐 투수 김재열이 2사 2,3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맞아 5-5 동점을 헌납했다. 이후 8회말 1사 2루에서 김재열이 나승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해 5-6 역전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NC 불펜진이 본격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한 건 지난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9-3으로 앞섰던 경기가 9-14로 뒤집어지며 패했다. 불펜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류진욱과 송명기, 김영규, 이용찬 등이 실점하며 고개 숙였다.
여기서부터 무엇인가 꼬인 것 같다. 2일 창원 KT 위즈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6-1로 앞서 갔지만, 리드를 빼앗겨 연장 10회 7-9로 패했다. 류진욱과 김재열, 한재승이 실점했지만, 구원 등판했던 대다수가 깔끔한 투구와는 거리가 멀었다.
3일 경기는 우천 취소로 열리지 않은 상황. 4일 NC 불펜은 또 한 번 호러쇼를 펼칠 뻔했다. 경기는 15-5로 크게 승리했지만, 경기 막판은 전혀 만족할 수 없었다. 팀이 15-4로 리드했던 8회초 구원 투수 김태현이 2사 후 볼넷 3개를 내줘 2사 만루에 처했다. 점수 차가 많았지만,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하며 흔들렸다. 다행히 조대현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긴 상황. 그러나 9회초 또 문제가 생겼다.
NC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전루건을 내보냈다. 경기를 끝내야 한다는 압박감은 있을 수 있지만, 점수 차가 10점 이상이었기에 긴장할 필요가 없었다. 제 공만 던지면 됐다. 만루 홈런 두 방을 맞아도 역전당하지 않을 여유 있는 리드였다. 그러나 전루건은 흔들렸다. 네 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에 처했다. 점수도 한 점 내줘 15-5로 따라잡혔다. 결국, NC는 필승조 류진욱을 10점 차에서 꺼냈다. 다행히 류진욱은 후속 타자를 실점 없이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뜻대로 마운드 운영이 되지 않은 NC 불펜의 현 상황이다.
올 시즌 NC는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할 이용찬과 류진욱 등이 제 투구 페이스를 찾지 못하며 흔들리고 있다. 김재열과 한재승도 시즌 초반보다는 페이스가 떨어졌다.
선발 투수가 호투하더라도 불펜이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5강 경쟁을 하는 NC가 풀어야 할 숙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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