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만지다 '4구 삼진'→단타를 2루타로 '황당 수비'…삼성, 카데나스 어찌할꼬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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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감만 남았다.
카데나스는 지난달 26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스윙하다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삼성은 카데나스의 공백이 길지 않을 것이라 믿고 엔트리 조정 없이 기다렸다.
결국 삼성은 엔트리 한 자리만 낭비한 채 카데나스의 'OK' 사인을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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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실망감만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8로 패했다.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패배 못지않게 뼈아픈 장면도 있었다. 외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의 플레이다. 카데나스는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외인으로 삼성에 합류한 카데나스는 멋지게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서 데뷔전을 치러 2루타 1개를 생산하며 4타수 1안타를 빚었다. 20일 롯데전에선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40m에 달하는 큼지막한 장외 홈런이었다. 맥키넌에겐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장타력을 선보이자 삼성 코칭스태프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21일 롯데전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6-5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 역시 장외홈런이었다.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대형 홈런을 두 방이나 때려내면서 삼성의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오래가지 않았다. 카데나스는 지난달 26일 대구 KT 위즈전에서 스윙하다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두 차례 정밀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은 없지만 왼쪽 척추기립근에 경미한 뭉침 증세가 발견됐다. 삼성은 카데나스의 공백이 길지 않을 것이라 믿고 엔트리 조정 없이 기다렸다.
그러나 카데나스는 27일부터 결장하기 시작해 열흘 동안 자취를 감췄다. 계속해서 허리에 통증을 호소했고, 경기 출장을 부담스러워했다. 결국 삼성은 엔트리 한 자리만 낭비한 채 카데나스의 'OK' 사인을 기다려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언짢은 기색을 내비치며 카데나스의 분발을 촉구했다.
6일 경기를 앞두고도 박 감독은 "카데나스는 아직 통증이 조금 있다고 한다. 상황을 본 뒤 후반 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카데나스는 오랜만에 실전 경기 출전에 나섰다. 후반까지 허리에 치료용 복대를 착용하는 등 벤치를 지키던 그는 5-8로 뒤처진 8회말 1사 1루서 김현준의 대타로 출격했다. 한화 구원투수 김범수와 맞붙어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과를 떠나 타격하는 모습 자체가 정상적이지 않았다. 허리가 신경 쓰이는 듯한 모습도 몇 차례 보였다.
이후 9회초 중견수 수비에 나섰다. 한화 선두타자 김태연이 카데나스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적극적으로 수비했다면 단타로 막을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카데나스는 다소 안이하게 대처했다. 김태연이 2루까지 내달리는 것을 보고도 느슨한 송구를 했다. 손쉽게 2루를 허용했다.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카데나스를 곧장 경기에서 빼고 중견수 김헌곤을 교체 투입했다. 카데나스는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왼쪽 허리 부근을 점검하는 등 몸이 완전하지 않은 듯한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패배는 물론 카데나스의 더딘 회복세가 삼성엔 무척 씁쓸한 하루였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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