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자축구,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 진출…‘최강’ 미국과 격돌 [2024 파리]

김우중 2024. 8. 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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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이 7일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스페인을 제압하고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은 팀의 세 번째 득점 후 환호하는 브라질 아드리아나. 사진=게티이미지

브라질 여자축구 대표팀이 16년 만에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는다.

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축구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을 4-2로 격파했다. 

브라질은 이날 전반 6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섰다. 이어 추가시간 가브리엘 포르티요가 추가 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27분 아드리아나의 세 번째 득점이 터지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어 후반 막바지에만 3골을 주고받은 두 팀이었는데, 결국 브라질이 승리를 확정했다.

브라질이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밟는 건 2008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브라질은 그동안 올림픽 준우승만 2차례(2004·2008) 기록했다. 4번의 4위(1996·2000·2016) 등 유독 금메달과는 연이 없었다. 

‘전설’ 마르타는 자신의 6번째 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17골(1위)을 터뜨린 ‘전설’이다. 하지만 2004년과 2008년 모두 미국에 금메달을 내주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볼 경합 중 상대 머리를 가격해 퇴장당하며 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고별전이 되는 듯했지만, 브라질이 8강과 4강 관문을 모두 넘어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브라질 여자축구 전설 마르타가 7일 열린 스페인과의 4강전에서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런 브라질 앞에 선 건 ‘올림픽 최강’ 미국이다. 미국은 이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1996·2004·2008·2012)를 보유한 최강국이다. 최근 2개 대회에선 8강과 4강 탈락으로 쓴잔을 들었으나, 5번째 금메달을 획득할 기회를 잡았다. 미국은 연장 접전 끝에 독일을 1-0으로 꺾었다.

브라질과 미국은 오는 11일 0시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대회 결승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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