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총체적 점검, 과연 침체인가? 韓 증시 복원력 점검, 폭락 전 수준 회복할까? [한상춘의 지금세계는]
[한국경제TV 김채은 PD]
잘나가던 미국 경제가 갑작스럽게 ‘침체 국면’이라고 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미국 내에서도 경기침체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오늘은 미 증시가 추가 폭락하지 않고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미 경기침체 여부와 왜 미 증시가 갑자기 폭락했었는지, 그동안 진단해 드렸던 원인 이외의 요인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Q. 미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글로벌 증시가, 미국을 포함해 일제히 반등했는데요. 앞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 폭락하던 美 3대 지수, 일제히 반등에 성공
- 美 증시에 앞서 어제 日·韓 증시도 반등
- 엔 캐리 청산 나돌아…엔·달러 환율 145엔대
- 주가 반등 성격 놓고 논란, 데드 캣 바운스?
- 거품 해소, 이번 증시 하락은 ‘약으로 작용’
- 美 경기침체 여부, 향후 주가 모습 좌우할 듯
- 데드 캣 바운스 vs. fine tunning, 경기가 좌우
- 대공황 이어 카멜라 폭락 발언한 트럼프 ‘자충수’
Q. 이번 주가 폭락을 계기로 미 경기침체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데요. 가장 종합적인 지표인 성장률로 봤을 때, 경기침체를 우려할 상황인지부터 말씀해 주시지요.
- 美 성장률 추이, 경기침체 우려할 상황인가?
- 작년 4분기 3.2→1분기 1.4→2분기 2.8
- 2분기 2.8…연준이 추정한 잠재성장률 1.7
- 美 성장률 추이, 경기침체 우려할 상황인가?
- NBER, 2개 분기 성장률 추이로 경기국면 판단
- 종전의 관행 적용할 경우, 경기침체 국면 아냐
- 美 경기순환, 단축화와 순응성→경기판단 유보
- IMF 등 예측기관 평균, 올해 2.5→내년 1.9
- 내년 성장률, 오쿤 법칙상 인플레 갭으로 ‘연착륙’
Q. 미국 경제 성장률 기준으로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요. 이번 경기침체 우려를 낳은 시점을 보면 7월 제조업 PMI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 7월 FOMC 직후, 美 7월 제조업 PMI 발표
- 美 7월 ISM 제조업 PMI 46.8…3개월 연속 ‘50’ 하회
- PMI 3개월 이동평균치 50 하회…침체로 인식
- PMI, 20개 산업 400개 기업 구매관리자 대상
- 전월비 ‘악화·불변·개선’ 여부 설문조사
- 美 경기선행지수 일종…우리의 BSI에 해당
- 설문조사 결함, 표본 오차와 비표본 오차 문제
Q. 경제공부하고 가지요? 방금 말씀하셨던 표본 오차와 비표본 오차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 설문조사, 갈수록 표본오차와 비표본오차 문제
- 표본오차 (sampling error)
- 특정목적에 부합되는 대상만 추출
- 비표본오차 (nonsampling error)
- 표본에 추출된 대상도 후폭풍 등을 생각해 의도와 다른 의견 제시
- 두 오차가 일정 허용범위 넘으면 설문조사 의미 無
- 美 7월 비제조업 PMI 51.4…6월 48.8 대비 크게 개선
- 美 서비스 산업 비중, 제조업 비중 못지않아
- 美 7월 제조업 PMI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해소
Q. 그리고 미 경기침체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배경에서 가장 직접적인 것이 7월 실업률이었죠?
- 美 7월 실업률 4.3, ‘삼의 법칙’ 부합돼 경기침체
- 4.3, 지난 5월 이후 3개월 이동평균치 4.1
- 지난 12개월 중 최저 실업률 3.4…0.7p 상회
- 7월 제조업 PMI 충격과 겹치며 美 경기침체 우려 부상
- ‘삼의 법칙’ 만든 클라우디아 삼 “경기침체 아냐”
- 삼의 법칙, 시계열 자료 근거 판단 지표 재강조
- 실업률, 코로나와 자연재해 등으로 왜곡현상 심화
- 코로나 지원금 축소와 자연재해…구직자 급증세
Q. 저희도 이 시간을 통해 실업률 개념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해 드렸는데요. 이번에 클라우디아 삼이 지적한 것을 계기로 공식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 실업이란, ‘자발적 실업’과 ‘비자발적 실업’
- 자발적 실업, 스스로 일하고자 하는 의욕 포기
- 비자발적 실업, 의사는 있으나 취업을 못할 때
- 실업률 개념, 비자발적 실업자÷경제활동인구
- 자발적 실업자, 실업률 산출 때 분자에서 제외
- 취업자, 1주일에 단 1시간 이상 수익활동 종사자
- 코로나 지원금, 구직활동 포기로 실업률 하락
- 코로나 지원금 축소와 재연재해, 구직활동 급증
- 비자발적 실업 증가, 경기와 관계없이 실업률 상승
Q. 실제로 실업률로 경기를 파악할 때도 성장률과 같은 다른 변수 간의 관계도 흐트러지고 있는 것이 문제이지 않습니까?
- 금융위기 후 ‘정형화된 사실’ 많이 흐트러져
- 성장과 고용 간 뉴노멀, ‘downturn recovery’
- 필립스 곡선, 인플레와 실업률 간 역관계 약화
- 금융위기 이전 10년 동안 안정적 음(-)의 관계
- 금융위기 이후 평탄화 혹은 ‘양(+)의 관계’ 전환
- 금융위기 후 ‘정형화된 사실’ 많이 흐트러져
- 필립스 곡선, 인플레와 실업률 간 역관계 약화
- 베버리지 곡선, 구인율과 실업률 간 역관계 약화
- 경기회복→미래 불확실+병목+미스매치→고용억제
Q.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책당국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말씀해 주시지요.
- 주가 폭락, 디지털 시대에 증시의 취약점 노출
- 작년 3월 SVB 사태, 불안하면 한순간 예금인출
- 올해 8월 증시 폭락, 불안하면 동시다발적 매도
- 가짜뉴스에도 부정적인 편향 생기면서 ‘증시 폭락’
- SVB 사태와 이번 주가 폭락…최대의 적 ‘인포데믹’
- 제2 리먼 사태 우려, 위기 조성자 차단이 중요
- 정책당국, 사후대책은 너무 부산 떨어서는 안돼
- 금투세 폐지 등을 통해 ‘윔블던 현상 방지’ 최선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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